한미FTA로 미국도 이익…서비스수지 30% 이상 늘어”

한미 FTA 효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재협상 또는 종료 가능성을 끊임없이 거론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주장과 달리 이 협정으로 한국뿐 아니라 미국도 많은 이익을 봤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병일 이화여대 교수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1차 한미경제정책 포럼’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FTA 발효 후 한국의 무역흑자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의 대미(對美) 투자가 2012년의 2.5배 이상으로 늘었고 (한국에 대한) 미국의 서비스수지 흑자도 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최 교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대미 투자액은 2012년 70억 달러에서 2016년 180억 달러로 불었고, 2011년 110억 달러 수준이던 미국에 대한(對韓) 서비스 수지도 2015년 144억 달러까지 뛰었다.그는 “관세 인하 효과 등으로 한국과 미국의 소비자 후생 역시 각각 4억3천만 달러, 5억1천만 달러 늘어나는 등 한미FTA가 두 나라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국민의당)은 포럼 개막 축사에서 “트럼프 정부 인사의 잇따른 한미FTA 관련 발언으로 한미FTA 재검토가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며 “개선이 필요하다면 산자위도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역할에 충실할 테니, 경제계도 양국의 ‘윈-윈’ 관계가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이날 처음 열린 한미경제정책포럼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이 함께 만든 것으로, 양국 민간 경제인들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포럼은 앞으로 반기별로 개최될 예정이다.

첫 포럼에는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제임스 김 암참 회장, 최석영 전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 안세영 서강대 국제대학원 원장, 제프리 존스(Jeffrey Jones) 전 암참 회장 등 두 나라 경제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앞서 지난달 15~18일 존스 전 회장과 제임스 김 회장을 포함한 암참 ‘도어녹(Doorknock)’ 사절단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트럼프 행정부와 미 의회의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한미 무역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사절단은 한미FTA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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