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슈틸리케 후임’ 가닥 잡혔다, “제안 온다면…”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허정무(62)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후임 사령탑에 오르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16일 스포츠서울이 보도했다.

허 부총재는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지휘봉을 잡아 한국 축구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일궈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5일 파주NFC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슈틸리케 감독의 중도 퇴진을 공식화했다.

매체는 축구계의 관심이 ‘포스트 슈틸리케’에 쏠린 가운데 허 부총재가 후임 사령탑을 맡는 것으로 축구협회 수뇌부들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허 부총재는 지난 14일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 원정에서 2-3으로 패배하며 슈틸리케 감독의 퇴진이 유력해진 순간부터 차기 사령탑 1순위로 주목받아 왔다.

이날 슈틸리케 감독과 동반 사퇴를 선언한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고별 인터뷰에서 “감독 선임은 다음 기술위원회와 기술위원장이 결정할 일이지만 국내 감독으로 가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고 의견을 전한 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치열한 경험을 해 본 감독이어야 한다”는 말로 한 가지 조건을 더 보탰다.

이 조건을 충족시키는 사람은 현재 허 부총재 밖에 없다. 이 위원장의 생각은 단 사람, 허 부총재를 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허 부총재는 스포츠서울과의 통화에서 “현재 상황에선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어 승부를 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실패하더라도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는 승부사 기질이 필요하다”며 지금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필요한 덕목을 거론했다.

그는 이어 “남은 최종예선 2경기에선 이란과 홈 9차전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패하는 한이 있더라도 공격적으로 나서서 어떻게든 승점을 따내야 한다. 우즈베키스탄에게 승점이 뒤진 채로 원정에 나서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이란전 총력전’ 태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부총재는 “(축구협회의)제안이 온다면 주위 분들과 상의해 봐야 할 것 같다”고 국가대표팀 감독직 수락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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