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몰래 혼인신고 논란’ 안경환에 “자유로운 영혼”

[헤럴드경제=이슈섹션]문희상<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몰래 혼인신고’ 논란에 휩싸인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두둔했다.

문 의원은 16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20대에 여성의 도장을 위조해 혼인신고를 했다가 이후 법원에서 무효 판결을 받아 논란이 된 안 후보자에 대해 “안 후보자는 아주 훌륭한 인격의 소유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어 문 의원은 안 후보자의 여성비하 논란을 겨냥한 듯 “안 후보자는 마음에 없는 소리를 못하는 그런 성향의 사람이다. 그러니까 그 분이 글로, 말로, 이학적인 요소를 포함해서 솔직하게 얘기한 대목일 것이다”면서 “나는 그렇게 심각하게 문제가 되는 그런 대목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선에 대한 야당의 반발에 대해서는 “최근에 특히 캠프 인사들을 기용했다고 하면서 반발하던데, 초창기에는 어느 정부건 캠프 인사들을 기용할 수밖에 없다. 요즘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보면 가족이 총동원 되지 않느냐, 딸 사위 사돈의 팔촌까지. 그것은 비난할 일이 아니다”며 “다만 그 인사가 전문성도 없는 사람이 보은 인사 식으로 임명되는 게 문제인데 문재인 정부 초기 지금 인사는 지역 안배, 적재적소라는 측면에서 크게 비난 받을 소지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서초구 서울개인회생ㆍ파산종합지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제가 된 혼인신고에 대해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일”이라며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그는 “학자로, 글쓰는 이로 살아오면서 그 때의 잘못을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며 “그 후의 후회와 반성을 통해 참된 존중과 사랑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이 모든 사실은 제 아내도 알고 있다. 젊은 시절의 잘못으로 평생 반성하고 사죄해야 마땅함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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