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재인 5.18 연설에 눈물…안철수는 저렇게 말했을까”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16일 광주에서 “솔직히 문재인 대통령 5.18 기념사 보고 눈물 흘렸다. 만약 안철수가 대통령이 됐으면 저렇게 말했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면서 “잘할 때는 박수를 쳐줘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잘하는데 국민의당에서 못한다고 하면 안된다. 잘하는데 손뼉 치지 말자는 국민의당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당론과 지도부 결정에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또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과 바른정당까지 186석을 꽉 묶어 법과 제도를 개혁하자”고 강조했다.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광주 북구청에서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의 대북 관계에 대해서는 “6.15 주역이 돌아왔으니 반드시 좋은 세상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북구청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 기념 초청 강연에서 “대선에서 연정하자 이야기 나왔는데 당시 문재인 후보가 확실히 대통령이 될 것 같으니 연정하지 않고 협치하겠다고 했다. 협치가 연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 시민이 바라는 5.18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려면 엄청난 장애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5.18 진상규명 하자,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넣겠다고 하니까 저쪽 사람들은 광주 폭도들이 일으켰으니 조사하자고 하는 사람들이다”며 협치 없는 법, 제도 개혁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 “민주당 120석, 국민의당 40석, 정의당 6석으로 166석이니 과반이다. 바른정당 20석까지 합쳐 186석으로 꽉 묶어 국회선진화법 등 민주주의를 위한 모든 법을 제정하고 악법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7% 지지를 받는다. 4년 전 총선 때에는 6% 지지를 받았는데 열심히 잘하니까 광주 국회의원 8석을 모두 차지했다. 이 말은 지금부터 잘하면 또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잘된다고 생각하고 노력하면 이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강연은 최경환 국회의원이 위원장인 국민의당 광주북구을지역위원회 주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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