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이제는 홀푸드도 인수

아마존 홀푸드

온라인 공룡 아마존이 지난 16일 ‘홀푸드마켓’을 137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월마트와 코스코 등 오프라인 유통 업체의 부담이 한층 가중됐다.

아마존은 지난 16일 홀푸드를 주당 42달러, 총 137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주가(33.06달러)에서 27%의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으로 최종 거래는 올 하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아마존 측은 인수 발표와 함께 홀푸드를 별도의 사업 부문으로 계속 운영하겠다며 존 매키 홀푸드 최고경영자(CEO)가 계속 회사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980년 텍사스에서 설립된 홀푸드는 주로 고가의 유기농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자연주의’로 사세를 급격히 확장, 현재 미 전역에 430개 매장, 직원수 9만을 거느린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마존과 홀푸드가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마존은 올초부터 ‘아마존 프레시 픽업(온라인으로 구매한 소비자가 집 근처 매장이나 지정된 장소에서 구입한 식료품을 찾아가는 것)’ 서비스를 런칭하며 식료품 분야에 본격 진출했는데 이번 홀푸드 인수로 인해 픽업은 물론 배달 서비스도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아마존이 홀푸드까지 인수하면서 오프라인 유통 업체간 경쟁은 ‘점입가경’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아마존은 이미 지난해 12월 고객이 내려 받은 앱을 통해 구매한 물품을 자동으로 추적해 계산하는 ‘아마존 고’와 고객이 온라인 주문 상품을 ‘드라이브인(Drive-in)’을 통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도입했는데 월마트 역시 최근 ‘스캔 앤 고’라는 유사 시스템을 가동하고 드라이브 인 픽업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월마트는 또 ‘아마존 프라임’을 카피한 ‘무료 이틀 배송’ 까지 도입한 상황이다. 유통업 전문가들은 “아마존의 오프라인 진출에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곳은 코스코가 될 수 있다”며 “코스코 역시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지만 그 인프라나 기술력 모두 아마존이나 월마트에크게 뒤쳐지고 있고 이제는 예전과 같은 가격 경쟁력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마존의 홀푸드마켓 인수소식이 전해지면서 식료품 소매업체 시가총액이 무려 290억달러나 증발했다. 실례로(16일 기준)월마트의 주가가 6.27%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140억달러나 줄었고 코스코 역시 주가가 7.8%하락하며 50억달러 이상의 손해를 입었다. 타겟과 크로거도 각각 주가가 각각 7.8%, 10.28% 그리고 13.42%나 감소하면서 시총이 30억달러 넘게 증발했다.

이외에도 아홀드 델하이즈(Ahold Delhaize,자이언트와 푸드라이언 보유)가 6.63%내리며 시총이 20억달러 가량 감소했고 슈퍼밸류(Supervalu)와 스프라우츠(Sprouts) 그리고 웨이스 마켓츠(Weis Markets)의 주가도 각각 15.96% 11.73%, 5% 내리며 큰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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