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오점 만천하에 공개되고 5일 만에 물러난 안경환

[헤럴드경제]“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검찰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

“법무부의 탈검사화 등 대통령 공약 실현에 앞장서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인권존중의 정신과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11일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을 법무부 장관 내정자로 임명할 당시 청와대가 내정 이유로 밝힌 이유다.

또 안 후보자가 내정 소감에 대해 밝힌 내용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하지만 청와대의 ‘적임자’와 안 후보자의 ‘최선’은 모두 물거품이 됐다.

안 후보자는 16일 오전 서초구 법원청사 인근에 있는 대한법률구조공단 서울개인회생ㆍ파산종합지원센터에서 자신을 향한 각종 의혹 일부는 인정하고 일부는 해명하면서도 끝까지 검찰개혁 의지를 굽히지 않았으나 이날 저녁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안 후보자는 오후 8시 40분께 법무부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개혁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없어 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비록 물러나지만 검찰개혁과 법무부 탈검사화는 꼭 이뤄져야 한다”며 “저를 밟고 검찰개혁의 길에 나아가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새로 태어난 민주정부의 밖에서 저 또한 남은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안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내각 인선 과정서 첫 낙마자가 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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