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에 열받은 트럼프 “TV보고 소리질러”

[헤럴드경제]트럼프 대통령이 특검수사에 대해 연일 분노를 분출하고 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와 측근 지인들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에 대해 갈수록 점점 더 화를 내고, 특히 백악관에서 TV를 보다가 관련 보도가 나오면 분을 못 이겨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고 보도했다. 그가 쏟아내는 분노 중 일부는 로젠스타인 법무부 부장관과 뮬러 특검을 향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검수사에 분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나한테 ‘FBI 국장을 해임하라’고 말한 그 사람에 의해 내가 지금 FBI 국장 해임 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했다.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 퇴출은 시간문제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로즌스타인 부장관의 ‘코미 비판 메모’와 해임건의서에 따라 정상적으로 제임스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해임했는데 그 해임 문제로 자신이 수사를 받는 ‘황당한’ 상황에 놓였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17일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비판과 압박 때문에 로즌스타인 부장관이 해임될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설령 해임까지는 되지 않더라도 최소한 러시아 스캔들 수사 지휘에서는 손을 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젠스타인과 뮬러 특검이 자신에게 편견을 가진 것으로 믿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만약 로즌스타인 부장관이 해임되거나 사건에서 손을 떼게 되면 러시아 스캔들 수사 지휘 책임은 법무부의 3인자이자 여성인 레이철 브랜드(44) 차관에게 넘어가게된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로즌스타인 부장관을 해임하거나 강제로 수사 지휘에서 손을 떼게 할 경우 코미 전 국장 해임 때와 마찬가지로 큰 역풍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 소속 테드 리우(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16일 MSNBC 방송 인터뷰에서 “정당과 관계없이 모든 미국인은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는 기본적인 원칙에 동의한다”면서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로즈스타인 부장관을 해임하면 자연스럽게 그다음은 뮬러 특검이 해임될 차례다. 그렇게 되면 의회가 탄핵절차를 개시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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