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권 경쟁 洪ㆍ元ㆍ申 3파전

- 최고위원에는 8명, 청년 최고위원에는 5명이 도전장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자유한국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7ㆍ3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은 홍준표 전 경남지사, 5선의 원유철 의원, 4선의 신상진 의원의 3파전으로 진행된다.

기호 추첨 결과 1번은 신상진 후보, 2번은 홍준표 후보, 3번은 원유철 후보에게 부여됐다.

신 의원은 전날 후보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당이 몰락 위기에서 다시 살아나려면 새로운 인물을 세워 구태를 말끔히 청소해야 한다는 비장한 각오로 등록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신 의원은 “그동안 당의 지도적 위치에서 지지자와 국민에게 좋은 평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지유한국당을 새롭게 혁신하는데 많은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신상진 당선이 한국당에 새얼굴의 등장이자 바로 혁신의 시작이며, 신상진으로부터 한국당과 보수의 미래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사진 왼쪽부터 홍준표 전 경남지사, 원유철 의원, 신상진 의원.

홍 전 지사는 18일 오전 당사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대표 경선에 나서는 비전과 소감 등을 밝혔다.

그는 “자유한국당을 살리고 대한민국 보수우파를 재건하고 혁신하겠다”며 “이번 대선의 패배는 우리가 자초한 결과”라며 “보수는 안일하고 나태했다. 영원히 집권할 것처럼 오만했다”고 말했다.

홍 전 지사는 4선 국회의원과 재선 경남지사를 지냈고, 2011년 당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5ㆍ9 대선’ 때 한국당 후보로 나와 24.03%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했다.

경기도 평택시갑이 지역구인 원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20∼30대 젊은층과 여성에게 어필하고 전국적인 지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수도권 출신의 젊은 대표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한국당이 홍준표 후보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며 “이번 전당대회가 지난 대선의 연장선이 돼서는 한국당에 미래가 없다”며 홍 전 지사에 견제구를 날렸다.

한편 최고위원 후보로는 3선의 이철우 의원, 재선의 김태흠ㆍ박맹우 의원, 비례대표 초선인 윤종필 의원, 이성헌 전 의원, 이재만 대구 동구을 당협위원장, 류여해 수석부대변인, 김정희 현 무궁화회 총재 등 8명이 도전장을 냈다.

당헌ㆍ당규에 따라 선출직 최고위원은 총 4명으로, 이들 중 여성 1명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최고위원과 별도로 뽑히는 청년 최고위원에는 이재영 전 의원, 김성태 남양주당협위원장, 이용원 전 중앙청년위원장, 황재철 현 경북도 의원, 박준일 전 청년전국위원 등 5명이 등록했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9일부터 강원, 호남·제주에서 1회씩 타운홀 미팅을 실시한다. 수도권, 충청권,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각 1회씩 합동연설회도 열린다.

오는 23일에는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컷오프를 실시한다. 당 대표의 경우 선거인단(70%)과 일반 국민(30%)의 여론조사 비율을 적용하고, 최고위원은 선거인단 100%를 적용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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