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앱 전성시대, 고객 확보를 위한 3가지 전략

-한국 모바일 쇼핑 이용횟수 전세계 1위
- 다양한 보상, 오프라인과의 연계, 차세대 신기술 활용 등 필수

[헤럴드경제=정세희기자] 최근 국내 모바일 쇼핑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이용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등의 차별화 된 전략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모바일 앱 분석 업체 앱애니는 18일 발간한 ‘쇼핑 앱을 위한 모범 방안’ 보고서에서 ”한국 모바일 쇼핑 이용횟수가 전 세계 1위“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앱애니가 밝힌 차별화 전략은 크게 ▷다양한 보상 제공 ▷옴니채널 최적화 ▷증강현실(AR)ㆍ가상현실(VR) 등 신기술 응용 등 3가지다.
 

모바일 앱 분석 업체 앱애니의 ‘쇼핑 앱을 위한 모범 방안’ 보고서 캡처

우선 앱애니는 모바일 앱 내에서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쿠폰, 프로모션 등을 제공하면 소비자의 호감 높이고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앱애니 측 설명이다.

앱애니는 미국의 백화점 체인인 콜스(Kohl’s)를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콜스는 지난해 고객에게 제공한 쿠폰,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을 한 눈에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앱에 도입한 이후, 미국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고객 90%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앱과 매장을 연동시켜 쇼핑 편의성을 높이는 방법도 중요한 전략으로 소개됐다.

앱애니는 사람들의 쇼핑행태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옴니채널로 변화한 만큼, 모바일 앱 역시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모레피시픽의 ‘뷰티 딜리버리(beauty delivery)’, ‘뷰티 테이크아웃(beauty takeout)’등이 대표 사례로 언급됐다.

뷰티 딜리버리는 매장에서 구입한 제품을 원하는 곳으로 받아볼 수 있는 배송서비스다. ’테이크아웃은‘ 온라인 주문 후 원하는 매장에서 제품을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앱애니는 짧은 시간에 품절되는 인기 아이템을 선점하고 싶거나, 온라인 주문 후 바로 제품을 받고 싶은 소비자에게 이같은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앱애니에 따르면 ‘뷰티 딜리버리’와 ‘뷰티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선보인 후 아리따움 모바일 앱의 실 사용자는 약 66% 증가했다.

ARㆍVR 등 신기술을 모바일 앱에 적용하는 것도 핵심 전략으로 언급됐다.

인터파크의 인공지능(AI) 챗봇 ‘톡집사’가 대표적인 사례다. 인터파크 앱 월 실사용자 수는 2016년 1분기 100만명에서 톡집사 서비스 출시 후 20% 증가해 2017년 1분기에는 120만명으로 증가했다.

톡집사 출시 이후 상품 탐색이 구매로 이어지는 ‘구매전환율’도 3배 가까이 늘었다. 모바일 거래액 비중 역시 전체 거래의 55%로 증가했다. 인터파크는 고객 질문 대부분을 AI가 답할 수 있는 시스템도 연내 구축 할 예정이다.
앱애니 관계자는 “고객을 잃지 않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모범 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세희기자/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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