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국유기업 직원 4000만명중 1000만명이 공산당원

[헤럴드경제]“정치적 충성이 국유기업의 우선순위다”

중국 국유기업 직원 4천만 명 가운데 1천만여 명이 공산당원이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자료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국유기업에 설치된 공산당위원회 수도 80만 개를 넘었다.

이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한 후 정치, 경제, 사회생활에서 공산당의 영향력을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시 주석은 당의 모든 요구에 답하는 것이 국유기업의 의무라고 강조해왔으며 국유기업 대상 반부패 활동을 통해 통제를 강화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국유기업 반부패 활동 여파로 창샤오빙(常小兵) 전 차이나텔레콤 회장이 지난달31일 부패 혐의로 징역 6년 형에 처해졌고 쑹린(宋林) 전 차이나 리소시스(華潤·화룬)그룹 이사장은 징역 14년 형을 선고받았다.

이와 관련, 샤오야칭(肖亞慶) 국자위 주임은 지난 16일 중앙당교 기관지인 학습시보(學習時報)에 기고한 글에서 정치적 충성이 국유기업의 우선순위라며 국유기업이 당과 국가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기관과 중국의 신경제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전략의 중요한 역량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샤오 주임은 국유기업이 이사회를 구성할 때 당서기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경향이 있다며 국유기업의 공산당원이 당이 국가를 통치하는데 가장 굳건하고 신뢰할 수있는 계급 기반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국자위 산하 102개 국유 대기업이 작년말 해외 투자의 60%를 차지했다며 국유자산의 민영화가 방향이 잘못된 사고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국유기업에 대한 통제 강화가 국유기업의 수익성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지적하고 있다.

시노스틸(中國中鋼)은 2014년 이후 채권을 상환하지 못하고 있으며 차이나 코스코 홀딩스(中國遠洋海運集團)는 작년 100억 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익명을 요구한 전직 국자위 관리는 고임금과 고급 만찬, 골프에 대한 강력한 단속 탓에 많은 국유기업 임원이 사무실에서 복지부동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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