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올 경제성장률 2.6% 넘을 수 있다”…김동연 부총리, 전망치 상향 가능성 시사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치인 2.6%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가 성장률 전망치 상향조정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총리는 19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와 같은 (경기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국회에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충실히 집행된다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정부 전망인 2.6%를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취임한 김 부총리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지난 5일 11조2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국무회의에서 확정하면서 추경으로 올해 성장률이 0.2%포인트 올라가는 효과를 낼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정부가 내놓을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 부총리는 16∼17일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를 계기로 중국과 관계가 개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 기간에 김 부총리와 샤오제(肖捷) 중국 재정부장(재무장관)이 11개월여만에 처음으로 양자면담을 갖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긴밀한 경제적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중국이 정치적 균열 문제를 제쳐놓길 바란다”며 “한국에 대한 조치를 이른 시일 안에 끝내길 바란다”고 말해, 사드 한국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경제보복 조치 해제를 우회적으로 요청했다.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재협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아직 미국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재협상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며 “한미 FTA는 상호 호혜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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