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조식품 판매 ‘쑥’…H&B 스토어 시장성장 기대 ‘솔솔’

매장 1392개…10년새 17배 증가
2020년 2조8000억 규모 달할듯
보조식품 업체 성장도 ‘파란불’

최근 우후죽순 늘어나는 헬스&뷰티(H&B) 스토어의 건강기능 및 보조식품 판매 비중이 향후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유통망 확대에 따른 외형성장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GS왓슨스·롯데롭스·이마트부츠 등 H&B 스토어의 매장 수는 올해 총 1392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10년 전(2007년 기준 매장 수 80개)보다 17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H&B 스토어 시장 규모는 향후 더욱 커져 오는 2020년에는 2조8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주목할만한 점은 H&B 스토어의 주력 판매제품이 현재 화장품에서 건강기능 및 보조식품으로 점차 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한국은 약사법에 의해 의약품 판매가 규제되고 있다. 따라서 처방전 제조에 주력하는 미국식 ‘드럭 스토어’ 모델보다는 식품·건강기능 및 보조식품 판매비중이 32%에 이르는 일본식 모델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약 2조원 수준에서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국내 건강기능 및 보조식품 시장의 대대적인 확대가 점쳐지는 대목이다.

국내 건강기능 및 보조식품 시장은 한정적 규모와 제품 수입규모 확대(2011년 3729억원→2015년 5965억원) 탓에 판매업체가 2.9%가량 감소하는 등 활기를 띠지 못해왔다.

이런 시장환경이 바뀌면 외국기업과 상대할 수 있을 만큼의 ‘규모의 경제’를 이룰수 있다는 게 업계의 자신감이다.

이에 따라 주요 건강기능 및 보조식품 업체의 성장 가능성에도 파란불이 커졌다.

코스맥스그룹 계열사인 뉴트리바이오텍이 대표적인 예다.

뉴트리바이오텍은 1/4분기 영업이익(40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줄어드는 등 고전했지만, 하반기에는 큰 폭의 성장을 이룰 것이란 게 자체 분석이다. 국내 제품 유통채널과 PB·자체 브랜드 확대가 핵심 발판이다.

이 외에 그린스토어, 유스랩, 하이생 등 비상장 중소 건강기능 및 보조식품 기업도 속속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환경 변화에 발맞춰 지나치게 까다로운 관련 규제를 이제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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