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이 순간 흐뭇하게 웃고 있을 김정은 떠올려라”

-당 지도부 일제히 문정인 특보 비판 및 해임 요구
-“김정은의 외교안보특보”, “웃고있을 김정은 떠올려봐라” 거센 비판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바른정당이 문정인 청와대 외교안보특보의 미국 구설수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사드를 넘어, 북한의 핵까지 용인하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을 ‘흐뭇하게 웃고 있는김정은’의 모습에 비유하며 비난의 강도를 높혔다.

김세연 바른정당 사무총장은 19일 의원총회에서 “군사긴장상태 해소를 위한 조치를 요구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 한미 연합 군사훈련은 범죄 행위라는북한 외무성 담화에 문 특보가 답한 셈”이라며 “사드 때문에 깨진다면 그게 무슨 동맹이냐는 문 특보의 말은, 방어체계 배치도 못하면 그게 무슨 동맹이냐는 말로 돌려드린다”고 일갈했다.

[사진=박해묵 기자/[email protected]]

또 ‘핵 동결’을 골자로 한 새 정부의 대북 정책도 비난했다. 김 사무총장은 “90년대 초 우리나라에 배치됐던 전술핵 철수와 팀스피릿 훈련 폐지는 오늘날 북한의 핵미사일 그리고 대남 협박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지금 이 순간 흐뭇하게 웃고 있을 김정은을 떠올려보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방미 동행 요구 거절을 확인했다. 주 대표는 “17개월 만에 혼수상태로 돌아온 오토 웜비어 사건으로 미국 여론 매우 안 좋은 상황에서 한미정상회담을 사전 조율해야 할 특보가 좌충우돌 평지풍파 일으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고 응당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외교안보에는 초당적 협력한다는 원칙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국내에서 의견이 하나로 모아졌을 때 그것을 지원하기 위해서 협력한다는 것이지 우리와 생각 다른 우려스러운 입장 가지고 있는 정상 회담에 동행해서 서로 다른 생각 노출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의원도 “문정인 외교안보특보는 북한의 비핵화를 폐기 선언한 거나 다름없다”며 “북한의 핵 소유를 인정하면서 이런 상황에서 미국 전략자산 축소하겠다, 한미합동 군사훈련 축소하겠다는 것은 그대로 김정은이 원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문정인 특보는 김정은의 외교안보특보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청와대는 외교안보 특보 자리에서 빨리 물러나게 하는 것이 앞으로 여러 외교적 부담 덜 수 있는 방법”이라고 문 특보의 즉각 해임을 요구했다.

하태경 의원 역시 문 특보 즉각 사퇴를 요구하며 “미국 정부도 공식적으로 문정인 특보의 발언에 대해서 한국 정부 뜻 아닐 거라고 했다”며 “문 특보는 대미관계에 있어 특보 생명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도 무시하고, 청와대도 부정하고 있다. 자진 사퇴하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담 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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