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 신혜선, 예상하지 못한 반전 카드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신혜선이 연기하는 영은수는 정말 오뉴월에도 서리를 내리게 하는 한 맺힌 여자였을까.

새로운 용의자, 서부지검 신참 검사 영은수의 등판으로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극본 이수연, 연출 안길호)의 본격 추적이 시작됐다.

배우 신혜선은 극중 장관 출신 아버지의 몰락,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친구와의 과거 등 감춰진 사실을 하나씩 드러내며 상사 황시목(조승우 분)과 차장검사 이창준(유재명 준)의 불쾌한 촉을 자극했다. 극 초반부터 예상하지 못한 반전 카드로 등장하며 스토리텔링에 탄탄함을 더했다.


신혜선은 소속사 YNK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비밀의 숲’과 영은수 캐릭터를 향한 관심에 소감을 전했다. 그는 “처음 임하게 된 장르물이고 전문성이 분명한 역할이라 연기하는데 부담과 걱정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부족한 점이 많이 걸리는데 이미 촬영을 마친 작품이라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어 죄송할 따름이다”면서 “그럼에도 응원해주시고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함께 연기한 배우들과 제작진에 대한 감사함을 강조했다. 그는 “드라마를 보니 왜 시청자 분들이 ‘숲요일’이라는 애청을 붙여주셨는지 알 수 있었다”며 “매주 영화를 2편씩 보는 느낌으로 본방사수를 하고 있는데 내용을 알면서도 푹 빠져서 보게 되는 마성의 드라마다”고 말했다.

이어 “조승우, 유재명, 이경영, 배두나, 엄효섭, 이준혁 등 선배님들과 함께 연기하고 숨 쉬었던 현장이 얼마나 영광스런 시간이었는지 새삼 다시 깨닫게 됐다”며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마지막까지 드라마에 잘 녹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눈을 뗄 수 없는 ‘뇌가 터지는’ 수사가 계속 이어질텐데 숲에서 길 잃지 마시고 끝까지 함께 가달라”는 당부의 말도 더했다.

‘비밀의 숲’은 지난 10일 첫 방송된 후 지난 18일 4회까지 전파를 탔다. 아직 드라마가 전반전도 끝나지 않은 시점이지만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을 둘러싼 서부지검 내부추적극은 이미 시청자들의 ‘인생 장르물’이 된 분위기다. 조승우, 유재명, 이준혁, 배두나 등 주연배우들은 물론 엄효섭, 서동원 등 주변 캐릭터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만드는 촘촘한 관계망이 단연 관전포인트다.

여기에 극중 박무성 엄마가 아들에게 타준 미숫가루도 용의선상에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 60일도 더 지난 사건을 지나치게 자세히 기억하고 있는 카페 아르바이트생도 의심해봐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니 수사극 디테일의 끝을 보여준 작품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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