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제프 베조스 CEO, 세계 최대 부호 눈앞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유기농 식품업체 ‘홀푸드’를 인수하면서,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부호’ 타이틀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홀푸드 인수 발표와 함께 아마존의 주가가 오르면서, 베조스 CEO는 순식간에 18억 달러를 자산에 추가했다. 인수 발표 당일 아마존의 주가는 2.4%, 홀푸드는 29% 뛰었다.

이로써 베조스 CEO의 총자산은 846억 달러로 집계됐다. 세계 최고 부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와 격차를 50억 달러로 줄였다. 

[사진=게티이미지]

블룸버그 등은 베조스가 세계 최대 부호 자리를 꿰차는 데 지금이 적기라고 봤다. 아마존이 공격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데 반해, 게이츠는 자산 대부분을 쓰고싶어 한다는 것. 게이츠는 2010년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과 함께 세계 억만장자 모임인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를 만들었다. 죽기 전에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내놓겠다고 서약한 이들의 모임이다. 150명이 넘는 억만장자들이 서명했지만, 베조스는 여기에 참여하지 않았다.

게다가 빌 게이츠는 2000년에 이미 MS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몇 년간은 부인 멜린다와 함께 자선 활동에 열중해왔다.

반면 베조스는 아마존의 성장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여전히 아마존이 스타트업 단계에 있는 것처럼 헌신적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베조스도 재산이 늘어가면서 사회적 책임에 부담을 느끼는 모양새다. 외신에 따르면 그 역시 최근 자선 활동에 부쩍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주 자신의 트위터에 자선 전략에 대한 아이디어를 묻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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