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환 사퇴한 날 72%까지 밀린 文 지지율

한주간 국정수행 지지도 75.6%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말 70%대 초반까지 급락했다. 낙마한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중심으로 한 인사논란과 자유한국당ㆍ국민의당ㆍ바른정당 등 야3당의 공세가 이어지면서 일부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2~16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4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6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를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1.9%포인트) 전주대비 3.3%포인트 하락한 75.6%(매우 잘함 55.9%, 잘하는 편 19.7%)로 나타났다.

일간 추이를 보면, 지난주 초(12일) 79.6%였던 지지율은 주말(16일) 72.1%로 일주일새 7%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81.6%를 기록했던 지난 9일 이후 조사일 기준 5일 연속 하락하며 16일에는 72.1%로, 새정부 출범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주말 터진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북핵 중단시 한미훈련 축소” 발언 파장을 감안하면 이번주 초 국정지지도 70%대 붕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7%포인트 오른 17.4%(매우 잘못함 8.0%, 잘못하는 편 9.4%)로 3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64.2%포인트에서 58.2%포인트로 6.0%포인트 좁혀졌다.

이와 같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자진 사퇴에 이르렀던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확산되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임명에 대한 야3당의 공세가 강화되며 지지층 일부가 이탈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호남과 PK(부산ㆍ경남ㆍ울산), 경기ㆍ인천, 충청권, 40대 이상, 야4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 등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전히 TK(대구ㆍ경북)와 PK, 60대 이상, 보수층을 포함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과 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정당 지지층에서 압도적으로 높거나 부정평가에 비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53.6%), 한국당(14.7%), 국민당(6.8%), 정의당(6.4%), 바른정당(5.7%)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3주 연속 하락했으나 여전히 50%대를 유지했고, 김상조ㆍ강경화ㆍ안경환 등의 인사에 강력 반발하며 공세를 이어갔던 한국당은 3주 연속 완만하게 상승하며 10%대 중반의 지지율을 보였다.

청와대의 인사에 반발하며 대립각을 세웠던 국민의당은 3주 연속 하락하며 2주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고, 3위 자리를 두고 오차범위 내에서 정의당과 바른정당에 쫓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형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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