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톡톡] 특허 승소, 지주사 요건 충족…안개 걷힌 일동제약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쎌바이오텍과 특허 소송에서 승소
-특허법원, 4중 코팅 유산균 제조방법 진보성 인정
-공정위, 일동홀딩스에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했다 통보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일동제약이 특허 소송에서 승소하고 지주사 전환 체제를 확립하게 됐다.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하반기 성장 모멘텀(동기)을 확보하게 됐다. 일동홀딩스의 자회사인 일동바이오사이언스(대표 이장휘)는 최근 쎌바이오텍과 소송 중이던 ‘4중코팅 유산균 및 제조방법’ 특허 무효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고 밝혔다.

해당 특허 무효소송은 2014년 1월 쎌바이오텍에 의해 제기됐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전문기업인 쎌바이오텍은 일동의 특허 기술이 기존 기술과 차이가 없고 진보성이 떨어진다며 특허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다음 해 특허심판원(1심급)에서는 일동바이오사이언스 특허의 진보성을 인정한다는 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원고(쏄바이오) 측은 이에 불복 항소했다. 그리고 지난 2월 특허법원(2심급) 역시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손을 들어줬고 이에 쎌바이오텍은 다시 한 번 상고를 제기하며 판결은 대법원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대법원(3심급) 역시 최근 원심인 특허법원의 판결을 인정하며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승소를 최종 확정했다. 특허법원의 판결내용에 따르면 선행기술 대비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4중코팅 유산균 및 제조방법 특허의 진보성, 즉 기술적 특징 및 효과의 현저성이 인정됐다. 즉 4가지 코팅제를 단계적, 순차적으로 코팅하는데 기술적 특징이 있으며 이로 인해 내산성, 내담즙산성, 생존율, 안정성이 우수함을 인정받았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개발 당시 일동제약)는 지난 2013년 수용성 폴리머, 히알루론산, 다공성 입자 코팅제, 단백질 순서로 코팅해 위장관 내의 환경을 견딜 수 있는 프리미엄 유산균 원료기술 개발 특허를 등록했으며 2015년 일동제약 지큐랩이라는 브랜드로 상용화하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출시했다. 일동은 특허 무효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지큐랩의 판매에 걸림돌이 사라졌다. 한편 지난 해 8월 기업분할을 통해 지주사 전환 체제를 준비했던 일동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한다는 지주회사 전환신고 심사 결과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홀딩스는 일동제약, 일동후디스, 일동생활건강, 유니기획, 루텍, 일동에스테틱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일동히알테크 등 8개사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일동이커머스를 손자회사로 가진 지주사다.

일동은 특허 소송과 지주사 전환이 잘 마무리되면서 성장을 위한 허들이 없어져 하반기 본격적인 영업 활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