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남자골프…美 코엡카 생애 첫 메이저 우승

-김시우는 공동 13위 선전

미국 남녀 프로골프 투어 US오픈과 마이어클래식 정상을 각각 노크하던 김시우(22)와 박성현(24)이 뒷심 부족을 노출하면서 톱10 밖으로 밀려났다.

모두 최종 라운드에서 경쟁자들이 서너타 줄이는 사이, 3타 씩 잃었다.

박성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파69)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합계 11언더파 공동13위에 그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불과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박성현과 신지은(25)은 이날 나란히 3타를 잃었다.


박성현은 11번 홀(파5) 버디로 선두를 2타 차로 추격하며 역전 가능성도 엿봤으나 이후 7개 홀에서 보기만 4개를 쏟아내며 10위권 밖으로 처졌다.

고국에서 교생실습을 마친 김효주(22)는 LPGA복귀 두번째 대회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지난주 매뉴라이프 클래식 복귀전에선 공동 11위의 성적을 냈고 이번 주에는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17언더파로 1위를 차지, ‘아버지의 날’ 동행한 아버지에게 우승컵을 선물했다. 통산 4승째. 재미교포 미셸 위와 렉시 톰프슨(미국)이 15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이날 미국 위스콘신 주 에린의 에린 힐스(파72ㆍ741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시즌 두 번째 메이저 US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3타를 잃고, 전날 선두와 3타차 단독6위에서 공동 13위로 내려앉았다. US오픈 우승은 미국의 브룩 코엡카<사진>가 차지했다

준 메이저급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 우승자인 김시우는 최종라운드에서 메이저대회 첫 우승 도전이라는 중압감 때문인지, 버디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고 파4홀인 4, 10, 15번홀에서 보기만 3개를 범했다.

일단 3라운드까지 우승을 넘볼 정도로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김시우는 당분간 PGA 상위권에서 머무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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