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원장 첫 회동 앞둔 4대 그룹, 참석자 막판 조율 중..오늘중 확정할 듯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첫 대면을 앞둔 4대 그룹이 회동 날짜와 참석자 등을 놓고 막판 조율 중이다. 이번 회동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오늘 중으로 구체 일정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20일 “김 위원장과 4대 그룹이 만나는 날짜가 곧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 참석자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은 22일과 23일 가운데 회동 날짜를 고민 중이다. 다음주에는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각 그룹 총수 및 최고경영자들이 미국을 방문하기 때문에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금주 내 성사시키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만나자는데 굳이 안 만날 이유는 없을 것”이라며 “여러 정부 행사에 참여해야 하는 일정이 많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만나는 방향으로 (4대 그룹이) 의견을 모으고 있는 상황으로 안다”고 전했다.

관심사는 4대 그룹에서 누가 참석하느냐이다. 일단 김 위원장의 뜻은 대한상의 쪽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의는 전날 ‘최고위층 전문경영인’ 참석을 4대 그룹에 요청했다.

각 그룹의 총수와 그 일가 경영인은 이번 회동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에서는 권오현 부회장이, 현대차에서는 김용환 부회장 또는 정진행 사장, SK에서는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또는 박정호 커뮤니케이션위원장, LG에서는 하현회 사장 등이 참석자로 거론된다.

이번 회동의 취지는 ‘정책 투명성’ 제고이다. 특히 정부의 ‘재벌 개혁’ 정책에 대한 재계의 막연한 불안감을 덜고, 정부 정책에 자발적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자리인 셈이다.

김 위원장은 전날 “선거과정 공약의 취지를 설명하고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자리를 마련해 정부와 재계의 대화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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