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베트남”…한류열풍 타고 ‘K푸드’ 날다

작년 농식품 베트남 수출 전년비 8.6%
육류·이유식·녹차맛제품 등 경쟁력 앞서
‘K푸드=안전먹거리’ 인식 시장공략 박차

불황과 내수 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식품업계가 동남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최근 새롭게 각광받는 해외 시장이다. 동남아 시장에서는 한국 정서에 기반을 둔 제품이 한류 열풍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이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성장 가능성이 큰 동남아 시장으로 눈길을 돌려 현지 영업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유다. 특히 가장 두드러지는 공략 국가는 바로 베트남이다. 

베트남 호치민 ‘파리바게뜨 까오탕점’.

베트남은 9500만명 수준의 인구 및 꾸준한 경기활성화 등으로 규모화 된 내수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베트남 전체 인구에서 30대 이하의 젊은 층은 60%를 차지해 향후 10년 이후부터는 현재의 젊은 층이 중요한 소비계층으로 전망되며 이들 젊은 소비층은 브랜드 관심이 높고 수입 식품 등에 대한 거부감이 적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베트남은 2010년도 이후 매년 농식품 수출이 급성장 중인 전략 시장으로서 지난 5년 동안 한국 농식품의 수출규모는 약 3.5배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2년 이후 한국 농식품 수출국 중 일본, 중국, 미국에 이은 4위 해당국으로 홍콩, 러시아, 태국 등을 앞질렸으며 세계적인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출증가율 및 비중은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016년 한국 농식품의 베트남 수출실적은 5억달러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으며 부류별로는 신선식품이 2015년도 대비 6.7% 늘었고 가공식품 9.0%, 수산식품이 9.2%로 각각 증가했다. 또 지난해 베트남에서 히트한 농식품과 이에 따른 경쟁력 있는 한국 제품은 육류제품, 이유식 제품, 녹차 맛 제품, 콜라겐 식품 등으로 나타났다.

오뚜기의 경우 베트남 법인을 통해 라면 시장 규모 확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오뚜기는 국내서 생산되는 라면과 케첩, 마요네스와 같은 소스류 등 오뚜기 주요제품이 지난 1월부터 베트남 현지 법인을 통해 현지 최대 대형유통업체인 빅시에 납품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높은 환율 변동성에서도 해외 법인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이 24.1% 성장하며 진출 11년만에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2015년 베트남 개인과 가정의 소비 규모는 1277억 달러이고 그 중 식품의 소비액은 553억 달러로 총 소비액의 43.3%의 비중을 차지한다”며 “향후에도 식품 소비 증가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다.

최원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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