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문정인 발언, 北에 인공호흡기 달아주는 형국”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나경원<사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18일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의 ‘워싱턴 발언’을 두고 “국제사회와의 공조는 뒷전이고, 오로지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고 싶은 문재인 정부의 조급함과 경솔함이 결국 핵문제에 있어서 북한에 인공호흡기를 달아주는 형국”이라며 공세를 퍼부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특보의 발언이 걱정을 넘어서 두려움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나 의원은 “사드, 한미동맹에 관한 언급은 차치하고라도 핵폐기가 아닌 핵동결을 전제로 한 그의 대화제의는 결국 북한이 가장 원하는 핵보유국 인정으로 가는 수순”이라며 “대화는 당연히 해야 한다. 그러나 그 조건과 목적은 신중히 해야 한다. 핵폐기를 전제로 하는 단계적 동결이라면 몰라도 동결 그 자체를 최종 목적으로 하는 대화가 되어선 안된다”라고 꼬집었다.

나 의원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중단하면 한미 군사훈련과 미군 전략자산을 축소할 수 있다’는 문 특보의 발언이 “북한이 지속적으로 주장하는 주한미군철수와 그 궤를 같이한다”면서 “정부 주요인사들의 발언이 북한에 잘못된 시그널을 주고, 국론을 분열시킬 우려가 크다. 정부인사들의 발언에 보다 엄중하고 신중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문 특보는 지난 16일 미국 워싱턴 우드로윌슨센터에서 “사드가 깨지면 동맹이 깨진다고 하는데, 무기체계 중 하나에 불과한 사드 때문에 동맹이 깨진다면 이게 동맹인가. 그 동맹을 어떻게 믿느냐”, “북한이 핵ㆍ미사일 활동을 중단한다면 한ㆍ미 합동군사훈련과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를 축소할 수 있다”는 등 소신 발언을 쏟아내 거센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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