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우선협상자 이르면 21일 결정…‘한미일 연합’ 급부상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 인수전에서,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3국연합이 우선협상자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20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도시바가 이르면 21일 이사회를 열어 도시바메모리 매각입찰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28일로 예정된 주주총회 전까지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당초 일본 언론은 미국 반도체기업 브로드컴과 사모펀드인 실버레이크 연합이 우세한 것으로 전망했다. 도시바가 제시한 매각 금액 2조엔(약 20조4000억원)을 뛰어넘는 2조2000억엔을 인수가로 제시한 데다, 기술 유출 우려가 적은 미국 기업이라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하지만 SK하이닉스-베인캐피털이 일본 산업혁신기구(INCJ)와 손잡으면서 판세가 한미일연합군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지원하고 있고, 인수 제안가도 도시바가 제시한 2조엔을 넘어섰다. 

일본 일간공업신문도 한미일 연합이 브로드컴을 제치고 우선 협상자가 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다만 웨스턴디지털(WD)이 미 법원에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 매각에 대한 중단을 요청한 것이 협상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 15일 WD는 도시바가 반도체 사업부문인 도시바 메모리를 매각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명령을 미 캘리포니아주법원에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아사히신문은 도시바가 21일 우선협상자를 결정할지 여부는 아직 ‘혼돈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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