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CUV 시장…색(色) 다른 ‘컬러전쟁’

- QM3, 티볼리, 칵투스 등 원톤, 투톤, 인테리어까지 컬러 다변화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이 기존 검정ㆍ흰색ㆍ회색 일색이었던 틀에서 벗어나고 있다. 특히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을 선호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나만의 차’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색깔로 구매를 자극하는 ‘컬러 마케팅’도 추세로 자리 잡았다.

CUV 컬러 마케팅을 주도한 것은 르노삼성의 ‘QM3<사진>’다. 무채색 자동차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들에게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독특한 ‘투톤 컬러’로 접근했다. 외장 컬러에 오렌지, 아이보리, 마린블루 등을 적용했고, 중간급 트림인 LE부터 바디와 루프로 나눠진 투톤 배치를 가능하게 했다. 또한 RE 시그니처 전용으로 ‘소닉 레드’, ‘쇼콜라 브라운’ 등 유러피안 스타일의 새로운 컬러를 꾸준히 선보였다.

작년에는 여름 시즌을 겨냥해 블루작가로 유명한 김태균 작가와 손잡고 ‘칸느 블루 스페셜 에디션’을 500대 한정으로 내놨다. 새파란 칸느 블루 바디와 블랙 루프가 외관 크롬의 데코와 조화를 이루며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느의 반짝이는 바다를 담아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으며 완판됐다.

쌍용자동차의 티볼리는 그랜드 화이트, 사일런트 실버, 테크노 그레이, 플라밍 레드, 댄디 블루 등 8가지 외관 색상과 5가지 조합의 투톤 색상을 도입했다. 인테리어 색상도 레드, 블랙, 베이지 등 3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티볼리의 색상명은 독특하게 재즈 브라운, 테크노 그레이, 플라밍(플라멩고) 레드 등 음악 장르를 적용했다. 젊은 층 취향에 맞게 정열적이고 리듬감이 느껴지는 이름을 갖도록 작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트로엥의 C4 칵투스도 통통 튀는 컬러가 매력포인트다. 헬로 옐로, 블루 라군, 딥 퍼플, 젤리 레드, 올리브 브라운 등 10종에 이르는 과감하고 개성 넘치는 컬러 옵션을 갖춰 스타일을 중요하게 여기는 젊은 소비자의 감성을 충족시킨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QM3 출시 이후 동급 모델들이 바디와 루프에 투톤 컬러를 적용하는 등 QM3 벤치마킹 사례가 늘어나면서 국내 소형 SUV가 화사해졌다”며 “유럽 DNA를 담은 QM3의 다채로운 컬러는 고객들에게 확실한 차별화 요소로 어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도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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