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조지아 주 애틀랜타 빌딩 투자’ 펀드 출시

미래 에셋 애틀랜타 펀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한국에서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한 프라임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공모펀드11호’를 모집하고 있다.

이번 상품은 미래에셋의 12번째 미국 부동산 투자(해외 부동산 공모펀드로는 5번째 상품)로 모집 규모는 빌딩 구매가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1억 2591만달러(한화 1470억원)다. 만기는 설정일로부터 7년 6개월이며 중도환매가 안 되는 폐쇄형 구조다.가입은 다음달 10일까지 미래에셋대우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투자자에게 환금성과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설정 이후 90일내에 한국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투자 대상은 지난해 말 완공된 지상 21층, 지하 4층 규모의 신축 건물로 애틀랜타 다운타운에 자리잡고 있으며 미 최대 보험사 중 하나인 스테이트 팜이 오피스 임대 면적 전체를 동부 지역 본사로 사용할 예정이다. 스테이트 팜은 지난해 포춘 500 기업 중 35위, 글로벌 500 기업 중 93위에 오른 기업으로,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더블에이(AA) 신용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임대 기간은 20년이며 리스 계약자가 연장 옵션을 행사할 경우 최대 40년까지 늘어나기 때문에 안정적 수익이 가능하다. 또 펀드가 만기되도 잔여 임대 기간이 있어 매각에도 유리하다.

단 이번 펀드는 환 헤지 (해외펀드 판매시 당초 계약된 환율에 따라 돈을 돌려받는 시스템)를 하지 않아 수익이 달러화에 연동돼 부동산 매각 시 손익이 발생할 수 있다. 분배금은 내년 3월 말부터 년 2회 지급할 계획이다. 기대수익률은 연 6% 내외로 알려진다.

미래에셋 측은 “이번 펀드 대상 건물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애틀랜타 중심지 인근에 위치해 투자 여건이 좋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자산운용 상품을 제공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동산 경제 전문가들은 한국 투자자의 해외 부동산 투자에 엇갈린 시각을 보이고 있다. 투자를 권장하는 쪽은 “미국 경기 호조세에 힘입어 부동산 가격과 임대료가 계속 상승하는 만큼 투자가 유망하다”며 “한국의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 설정액은 지난 1년간 5000억원이 넘게 증가(지난 16일 현재 1조4353억원, 추산치)로 성장한 것과 한국의 낮은 금리와, 부동산 투자의 한계성 등을 보면 수익률이 좋은 해외 부동산 투자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금리 역시 미 경기 호조에 따른 결과로 크게 우려할 만한 일이 아니다”고 설명한다. 반면 투자 반대론자들은 미국 부동산 투자의 리스크가 높은 것을 지적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미국의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 투자자 대부분이 대출을 끼고 건물을 사게 되는데 이 경우 금리가 오르면 이자가 늘고 당연히 수익은 감소한다. 특히 이번 펀드의 경우 환 헤지를 하지 않아 매각 시점에 건물 가격이 하락하면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게 된다. 또 건물을 직접 확인하기도 어려운 것도 단점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04년 한국 최초의 부동산 펀드를 선보인 이래 해외 부동산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 지난해에도 텍사스 주 댈러스 오피스 빌딩 4개 동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9-2호(이하 9-2호 펀드)’펀드를 런칭,불과 1주일만에 목표액 3000억원을 모으는데 성공한 바 있는데 당시에도 앵커 테넌트는 스테이트 팜이었다.

미래 에셋
지난해 9월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9-2호(이하 9-2호 펀드)’로 매입한 댈러스 오피스 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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