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총리 ‘가족 유산스캔들’…방송·SNS 사과

리셴룽(李顯龍ㆍ65) 싱가포르 총리가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 자택 처분 문제로 불거진 ‘가족 스캔들’에 공식사과했다. 아울러 의회에 출석해 성명을 발표하고 해당 안건을 자유투표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함께 표명했다.

리 총리는 19일(현지시간) 현지 방송과 페이스북 등을 통해 3분 40초 길이의 입장발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이 분쟁으로 싱가포르의 명예와 정부에 대한 신뢰에 타격을 받아 진심으로 유감이다”라면서 “총리로서 사과한다. 양친이 살아계셨다면 어떤 심정이실지 생각하니 참담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지난 2015년 사망한 리콴유 전 총리의 맏아들인 리 총리는 아버지에 이어 인민행동당(PAP)를 이끌고 있다. 최근 여동생 리웨이링(李瑋玲·62)과 남동생 리셴양(李顯陽·60)은 리 총리가 자택을 철거하라는 아버지의 유언을 어기고 권력을 남용해 자신들을 압박하고 있다는 주장을 언론을 통해 제기한 상태다. 리 총리는 이에 대해 총리로서 사과 성명을 발표했지만 해당 혐의에 대해선 부인했다. 

김유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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