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블랙 다이아몬드’…PB상품으로 공략하라

-KOTRA, ‘아프리카 소비재 시장 동향 및 우리기업 진출방안’ 보고서
-연평균 10% 성장 전망…대형 유통망 활용한 신흥 중산층 공략 필요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향후 10년 내 인구가 중국, 인도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프리카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늘어나는 대형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중소기업으로서는 아프리카 신층 중산층인 ‘블랙 다이아몬드’의 수요를 감안해 대형 온오프라인 유통사의 자체 브랜드(PB:Private Brand)상품 개발 참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KOTRA(사장 김재홍)는 인구 12억의 유망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프리카 소비재 시장의 최근 트렌드, 주요 소비계층, 유망품목 등을 점검하고 우리기업의 진출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아프리카 소비재 시장 동향 및 우리기업 진출방안’ 보고서를 20일 발간했다.

아프리카 소비재 시장은 2016년 3505억 달러 규모이며, 향후 2021년까지 5259억 달러로 연평균 10%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미래 먹거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2016년 아프리카 소비재 수출은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하락에 따른 아프리카 경기침체의 여파로 대부분의 품목이 감소했지만, 신발(35.9%), TV(12.8%)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최근 남아공, 나이지리아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신흥 중산층인 ‘블랙 다이아몬드’는 유행과 트렌드에 민감하고, 일반 소비자에 비해 가격 보다는 브랜드와 포장, 상품의 질을 중시한다. 따라서 저가의 생활소비재 보다는 화장품이나 건강보조식품, TV, 냉장고 등 고가의 브랜드 제품 소비를 주도하고 있다.

또 2억3000만명에 달하는 젊은 소비계층(15~26세)의 선진 유행과 트렌드 수용성이 높아지면서, 최신 패션제품, 미용용품, 휴대폰 등 가성비와 트렌드를 겸비한 제품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 소비재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서구식 대형 쇼핑몰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남아공은 세계에서 6번째로 쇼핑몰이 많은 국가로 약 2000여개의 쇼핑몰이 있으며, 케냐는 인구의 30% 이상이 쇼핑몰에서 소비재를 구매하고 있다. 아프리카 초대형 쇼핑센터 개발이 유행처럼 번지며 서구식 대형 쇼핑몰이 급속도로 증가 추세이다.

또 인터넷 및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로 테이크얼랏(Take a lot), 주미아(Jumia) 등의 대형 온라인 쇼핑몰도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딜로이트에 따르면 2013년 80억달러였던 아프리카 온라인 유통시장 규모는 2018년까지 약 63% 성장해 5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우리 중소기업은 이처럼 대형 온오프라인 유통망이 증가하면서 빠르게 확산 중인 유통사 자체 브랜드(PB; Private Brand)상품 개발 참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PB상품은 단순히 기존 브랜드 제품을 대체하는 값싼 제품이 아니라, 좋은 품질의 신뢰받는 유통사 자체 브랜드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중산층을 중심으로 PB상품의 인기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미 마스크 팩, 조미 김 등 우리 기업의 PB상품도 남아공 현지 대형 유통망 및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에 진출해있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UN에 따르면 아프리카 인구는 향후 10년 내 중국, 인도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지 소비자 및 소비트렌드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함께 한국 소비제품의 인지도(Korean Made)를 활용해 제품의 차별화와 현지화를 시도하고 대형 유통망 및 온라인 쇼핑몰 진출을 통해 제품 홍보와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한다면, 미래 소비재 유망 시장인 아프리카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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