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에 부는 ‘훈풍’, 여성친화 정책 활발

-적극적 여성우대 정책 시행
-일ㆍ가정 양립 가능하도록 지원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워킹맘을 위해 일과 가정이 양립 가능한 제도를 도입하는 등 유통업계 ‘친여성 정책’이 활발하다.

스타벅스에는 리턴맘 바리스타들이 있다. 말 그대로 ‘돌아온 엄마들’이다. 이는 기존 스타벅스 점장 및 부점장 직급으로 근무하다가 재취업한 주부 바리스타들로, 6월 기준 리턴맘 바리스타 입사자는 100번째를 맞았다.

리턴맘 바리스타 김정미 씨는 “많은 여성이 육아와 가사로 직장을 그만둘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복직과 재취업이 쉽지는 않지만, 리턴맘 바리스타 같은 제도들로 여성들이 일과 가정 모두 돌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진=리턴맘 바리스타 1기로 지난 2013년 10월에 스타벅스에 재입사한 김포장기점 김정미 부점장]

리턴맘 바리스타는 육아 병행을 위해 주5일, 하루 4시간씩 근무하는 시간 선택제 매장 관리자로 일한다. 정규직으로서 상여금, 성과급, 학자금 지원 등 복리 후생 혜택과 인사제도를 적용 받고 거주지와 가까운 희망 매장에서 근무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이밖에도 육아휴직제, 출퇴근 시차제, 가족 돌봄 휴직제, 육아책과 태교 CD를 제공하는 임신 축하 패키지 제도, 한우와 미역, 유기농 내의를 제공하는 출산 축하 패키지 제도, 부부ㆍ육아문제 해소를 위한 심리상담제도를 운영 중이다.

농심켈로그는 업계에서 ‘유리천장’을 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비율을 남녀 동등하게 맞추며 여성임원 비중 50%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농심켈로그는 PDP(Performance & Development Plan) 평가시스템을 기본으로 업무 성과와 경력 개발 계획을 지원하고 성별에 관계없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제공한다.

현재 농심켈로그 한종갑 대표이사ㆍ사장을 포함해 총 8명의 임원 중 4명이 남성(대표이사ㆍ영업ㆍ공장ㆍIT)이며, 4명이 여성(인사ㆍ재무ㆍ마케팅ㆍ홍보)이다. 2009년 천미연 인사상무가 첫 여성임원으로 탄생한 데 이어 대부분 기업서 남성 임원이 주를 이루는 재무부서는 김경은 상무가, 회사의 핵심 가치를 창출하고 브랜드 포지셔닝을 주도하는 마케팅 부서는 최미로 상무가 맡고 있다.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및 CSR을 수행하는 홍보 수장은 송혜경 이사가 맡고 있다.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는 새로운 육아휴직제도인 ‘슈퍼우먼 방지제도’를 7월부터 도입키로 했다. 현재 위메프는 전체 직원의 54%가 여성이다. 앞으로 이들이 슈퍼우먼 방지제도를 신청하게 되면 회사 측이 제공하는 통상 임금의 20% 금액을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기존 정부 지원금(40%)을 더하면 최대 12개월까지 60% 수준의 육아 휴직 급여를 지원받는다. 또 출산 시 배우자(남편)의 유급 출산 휴가를 기존 5일에서 최대 30일까지 대폭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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