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예방접종 1/3뿐, 방학 이용해 접종 권장

[헤럴드경제=윤서형 인턴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만 12세 어린이에게 무료로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여성암 중 두 번째로 흔한 암이지만 백신이 개발돼 예방이 높은 확률로 가능하다고 알려져있다.

자궁경부암의 주 원인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으로 꼽힌다. 이는 고위험군 바이러스와 저위험군으로 나뉘는데, 고위험군 16형과 18형이 암 발병에 큰 영향을 준다. 자궁경부암의 약 70%가 고위험군 바이러스로 인한 것으로 나타난다.

일단 감염되면 뚜렷한 치료법이 아직 없는 것이 접종을 통한 예방을 중시하는 이유다. 3회에 걸친 예방 접종을 모두 마친다면 앞서 16형과 18형이 거의 100% 예방되는 효과를 보인 연구 결과도 전해진다. 

[사진=게티이미지]

흔히들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은 성 경험이 활발해지는 20대에 접종한다고 생각하지만 16세 이전에 접종을 해야 예방 확률이 올라가는 것이 사실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작년 6월부터 실시해온 만 12세 여성 청소년 대상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률은 30%대에 그쳤다고 한다.

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지역적인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시군구별로는 약 세 배(최고 충남 청양군 73.7%, 최저 경기 과천시 22.2%) 이상이 차이가 나기도 한다. 반면 충남 청양군은 전남 장흥군(72%)과 함께 이미 올해 목표치인 7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지역별 격차가 나타나는 이유를 보건당국은 인식의 차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보건ㆍ교육당국 등 관계기관의 예방접종 홍보와 독려가 각기 달라 차이를 만든다는 것이다. 매우 높은 접종률을 보이는 강원 양양군(90.4%)과 전남 곡성군(86.4%)은 학교 차원에서 개별 전화와 문자, 보건소 가정통신문들을 통해 접종을 권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인구가 많은 지자체는 모든 대상자에게 일일이 안내하기 어렵고, 일부 시군구는 보건소 외에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무료접종 지원 대상자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을 홍보ㆍ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