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2’가 뭐길래③]5위 옹성우, 멀티테이너 가능성 보였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 ‘프로듀스101 시즌2’ 최종무대에서 5위를 차지한 옹성우(23)는 우선 두가지가 부각됐다.

하나는 “슬레이트 치겠습니다”이고 또 하나는 “정말, 레알, 너무, 대박, 헐”이다.

이 정도로 옹성우를 판단하면 안된다. 그것은 지극히 일부분이다. 우선 그의 성적 추이를 보자. 8→4→4→4→6→7→8→5위로 등락폭이 가장 작다. 중간에 순위가 조금씩 떨어진 것은 팬들의 ‘방심픽’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안정적인 성적을 거둔 이유가 분명 있을 것이다.


옹성우는 한마디로 의젓하고 성실한 리더감이다. 딱 중간 나이로서 형들과 동생들 사이에서 의견조율을 잘한다.

필요할 때는 앞에 나서는데, 나낸다는 느낌이 전혀 나지 않느다. 왜일까? 자기 혼자 주목받으려고 나서는 게 아니라, 서로 즐거워서 재밌게 하려는 것 같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옹성우는 분위기 메이커이다. 자신을 희생하면서 분위기를 띄우는 걸 좋아한다. 옹성우의 귀접기를 보면 웃음짓게 된다.

옹성우는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 화합과 조화를 추구하면서 지기 싫어하는 근성도 지녔다.

어떤 사람은 앞에 나서면 마이너스가 되는 사람이 있지만, 옹성우는 앞에서 뭘 하면 기분이 좋다. 전술했듯이 스스로 좋아서 하는 게 느껴지기 때문인데, 거기에 감정적으로 공감능력이 좋다. 이 점은 팬들이 옹성우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가게 하는 요인이다. 


과거 어린 나이에 작은 기획사에서 고생도 해봤기 때문에, 자세가 좋다. 안되는 것도 어떻게든 되게 하려는 노력파이면서 재능과다. 그런 능력 때문에 옹성우는 ‘프듀2‘에서 아버지 같은 역할을 했다.

윤지성이 엄마라면 옹성우는 아빠다. ‘프듀’가 잘되려면 ‘가족’ 같아야 한다. 옹성우 역할의 중요성은 여기서도 나타난다. ‘프듀2‘ 참가자들에게 “왜 이렇게 잘 우냐”라고 할 수도 있지만, 가족이라는 입장에서 보면 함께 격려하고, 울고, 좋아하는 것이다.

옹성우는 ‘네버‘ 등에서 절도있는 춤을 선보였듯이 춤이 특기다. 하지만 보컬 실력도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성장했다. 예능적인 측면으로 많이 비쳐졌지만, ‘겟 어글리’ 등을 보면 보컬이 청량하고, 좋은 음색을 지녔음을 알 수 있다.

옹성우는 향후 노래, 춤, 연기, 예능 등 다방면에서 재주를 발휘할 것이다. ‘제2의 서강준’ 또는 ‘곽부성’ 같은 멀티테이너로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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