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또 홍석현 일격…“초심으로 돌아가라”

[헤럴드경제=이슈섹션]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을 겨냥해 “초심으로 돌아가라”며 또 공개 비난했다. 홍 전 지사가 18일 홍 전 회장을 두고 “신문과 방송을 (문재인 정권에) 갖다 바치고 조카(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시키고 청와대 특보 자리 겨우 얻었다”고 비난하자 중앙일보 측이 19일 기사와 사설로 홍 전 지사 발언 철회와 사과를 요구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고 나온 터라, 당사자 간의 대립이 더욱 격해지는 양상이다.

홍 전 지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보다 더 막강한 권력을 쥔 분의 잘못된 처신에 대해 지적했더니 그 분을 모시고 있는 분들이 집단적으로 나서서 저를 공격하고 있다”고 알리며 “대선에서 패배하고 국민들에게 잊혀 지고 있는 상황에서 옳고 그름을 떠나 저에 대한 비난기사는 아직 자유 한국당이 살아 있다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효과가 있어 그리 나쁘지는 않다”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새 대표 선출을 위한 7ㆍ3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는 전날 중앙일보 측이 자신에게 사과 요구와 법적 대응을 밝힌 데 대해 “지금은 개인도 헌법상 언론기관이나 기자들과 마찬가지로 언론의 자유를 누리는 1인 미디어시대”라며 “이러한 시대에 개인의 정치적 판단을 봉쇄하기 위해 공적인 언론기관이 나서서 사과, 법적조치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어이 없는 짓”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홍 전 회장을 겨냥해 “노무현 정부 1기때 주미대사로 간 것도 부적절했는데 또 노무현 정부 2기(문재인 정권) 때 청와대 특보를 하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권언유착의 의혹을 지울 수 없다”며 “그 부적절한 처신을 지적한 것인데 발끈하는 것은 유감스럽다. 초심으로 돌아가라”고 중앙일보 측의 대응을 질타했다.

한편 청와대는 전날 홍 전 회장이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 직을 고사하겠다는 뜻을 전달함에 따라 특보직에서 해촉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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