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한 눈에’…박원순 ‘디지털 시장실’ 첫 공개

-시청 시장실 내부 대형 스크린 형태
-1046만여 데이터 담긴 첨단 시스템
-재난점검부터 민원확인까지 한번에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청 시장실에 가로 3.63m, 세로 1.67m의 대형 스크린이 생겼다. 교통과 화재ㆍ재난 등 서울 주요 현황을 한 자리에서 살펴보고,직원들과 화상 통화도 할 수 있는 첨단 기기다.

시 열린데이터광장과 교통정보시스템(TOPIS), 통합안전상황실 등 167개 정보망 내 빅데이터 1046만8329건도 담겨있다. 시내 800여대 폐쇄회로(CC)TV 영상, 120다산콜 등 민원창구 데이터도 열람 가능하다.

‘디지털 시민 시장실’ 메인화면. [사진제공=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이 같은 기능이 담긴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첫 공개했다.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자 박 시장의 “현장과 소통할 수 있는 시장실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에 따라 1년여 제작 기간 끝에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시스템이다.

이번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4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먼저 스크린 가운데 있는 ‘한눈에 보는 서울’ 섹션은 서울 전역을 지도로 표시한다. 재난안전, 교통상황, 대기환경, 주요사업, 상수도, 창업생태계 등 분야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실시간 도시현황’에선 재난, 화재, 구조, 구급 등의 실시간 정보가 숫자로 들어온다. 시 채무현황과 통합대기환경지수, 날씨 등도 바로 파악할 수 있다. ‘시정현황’은 모두 32개 시정 핵심지표로 이뤄진다. 5개 테마에 따라 시정 흐름을 차트, 그래프 등으로 보여준다. 

‘디지털 시민 시장실’ 사용법을 익히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제공=서울시]

또한 ‘시정뉴스’는 시에 대한 여론 동향을 짚어준다. 시정 관련 뉴스가 10분 단위로 업데이트 되고 응답소와 120다산콜, 천만상상오아시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올라오는 시민 제안과 민원도 볼 수 있다.

박 시장은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시장이 현장에 가지 않고도 서울에서 일어나는 모든 재난, 사고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곧장 업무지시까지 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으로, 전자정부 분야를 선도한 서울시의 혁신”이라며 “시민에게 꼭 필요한 정보, 안전을 책임지는 정보를 더 찾기 위한 새 콘텐츠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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