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계리 핵실험장 새 활동…6차 핵실험 여부는 불명”

-美, 최근 북한 군사옵션 새로 갱신
-北, 美中 외교안보대화 겨냥 도발 가능성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의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새로운 활동이 탐지됐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 CNN 방송은 20일(현지시간)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의 지하 핵실험장에서 새로운 활동이 탐지됐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지하 핵실험장으로 향하는 터널 입구 중 한 곳 주변에서 변화가 탐지됐다.


미 정부는 이 핵실험장이 얼마 전부터 지하 핵실험을 실시할 준비를 갖췄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다만 지하 핵실험장 주변의 변화가 6차 핵실험이 임박했음을 암시하는지는 확실지 않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미국과 중국이 21일 갖는 외교안보대화를 계기로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북한이 오랜 우방인 중국의 고위 외교ㆍ안보 관료들이 워싱턴을 방문해 북핵문제 해법을 논의하는 시점에 맞춰 전격 핵실험을 단행함으로써 미중 간 대화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북한이 6차 핵실험 감행에 나선다면 가뜩이나 북한에 억류됐다 석방된 지 엿새만에 사망한 오토 웜비어 사건으로 미국 내 대북기조와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한반도 정세가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미 행정부로서는 중국을 통한 대북압박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에서 미중 외교안보대화 기간 중 북한의 6차 핵실험은 대북정책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민이다.

미 정부 당국자들은 ‘6차 핵실험이 일어난다면 북한에 대한 중국의 현재 압박은 소용이 없다는 게 뚜렷해질 것’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털를 통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의 도움 노력을 매우 고맙게 생각하지만, 그런 노력은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며 “적어도 나는 중국이 노력했다는 것은 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CNN은 미 정부 관료를 인용해 미국이 최근 북한에 대한 군사옵션을 새롭게 갱신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이 같은 군사옵션이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CNN은 다만 미국이 북한을 겨냥해 어떠한 군사적 대으에 나설 조짐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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