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夏夏, 마케팅의 외도 ②] 예년보다 이른 특명, ‘청개구리 쇼퍼’ 잡아라

-최고 90% 할인에 모피장만 가능 역시즌 세일
-고객들이 늘면서 업계도 다양한 프로모션 진행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무더운 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날씨가 무더워질수록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제품 등과 같은 여름 관련 상품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쇼퍼들의 선택은 계절을 거스르는 역시즌 상품이다. 최근과 같은 무더위에 한겨울 상품인 패딩과 모피 그리고 난방제품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이유는 단 하나다. 바로 역시즌에 구매하면 시즌에 구매할때보다 저렴하게 구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고객이 역시즌 세일 행사에서 모피를 고르고 있다.

사실상 여름은 의류업계의 최대 비수기다. 비수기를 당연히 받아들였던 유통업계들이 최근 합리적인 소비에 나서는 청개구리 쇼퍼들을 겨냥해 다양한 프로모션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모션을 통해 비수기인 유통업계 매출을 올릴뿐만 아니라 지난 겨울 협력사들의 재고 소진에도 한몫하고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린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엘리뇨 현상 등 따뜻한 겨울날씨의 영향으로 방한의류 재고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에 최근 백화점들도 전년도보다 이른 시기에 역시즌 세일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세일폭을 최고 90%까지 확대했다.

최근 한여름에 모피를 구입한 직장인 홍모(39ㆍ여) 씨는 “정상가가 수백만원하는 모피를 저렴하게 구입했다”며 “역시즌 세일기간에 특가상품 비중이 높아 잘 고르면 저렴한 가격으로 옷을 구입할 수 있어 역시즌 세일에 쇼핑을 한다”고 했다.

온라인 쇼핑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최근 한 온라인 쇼핑몰에 날씨가 무더워진 5월 들어서 남성 다운 점퍼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134%, 여성 꽈배기 니트는 350% 증가했다. 또 겨울 가전제품인 라디에이터도 187% 늘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역시즌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유통업체들도 역시즌 상품에 대한 프로모션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고 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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