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夏夏, 마케팅의 외도 ③] 식품업계 “튀어야 지갑 열지”…광고, 코믹하게 트렌디하게

-밋밋하고 평범한 광고서 벗어나
-기존 틀 깨는 이색 모델 등 발탁
-차별화로 신선한 이미지 더해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코믹하게, 좀 더 트렌디하게!’

최근 유통업계가 기존의 밋밋하고 평범한 광고에서 탈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이색 CF를 잇따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우후죽순 쏟아지는 광고 속에서 조금이라도 더 소비자들의 시선을 잡아두고, 한 번이라도 더 소비자들의 기억 속에 남게 하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식음료업계 마케팅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 모델이다. 얼마나 인기가 있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모델을 기용하느냐에 따라 브랜드 이미지 및 매출 향상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기존 관행을 벗어난 이색 모델들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식음료 브랜드들이 많아지고 있다. 틀을 깨는 모델 발탁으로 다른 브랜드와는 차별화하면서 브랜드 자체에도 신선한 이미지를 더하고자 하는 것이다. 

[사진= ‘미닛메이드’ 모델 마동석]

우선 코카콜라의 미닛메이드가 올해는 마동석의 터프하면서도 엉뚱한 사과 과즙 음료 만들기 스토리로 상큼한 매력을 전했다. 반전매력의 근육남 마동석이 사과 과일음료 만들기에 도전하는 ‘미닛메이드 홈스타일 사과편’은 커다란 팔근육을 자랑하는 마동석이 주먹 만한 사과를 직접 씻고 짜고 갈며 과일음료 만들기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았다. 우람한 체격으로 조그만 씽크대에서 한 손으로 사과를 쪼개며 괴력을 발산하는 등 마동석만의 터프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을 재미있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원할머니보쌈ㆍ족발은 메뉴 모델 김준현을 앞세운 ‘원할머니의 비법서-양파형 김치와 수육편’을 주제로 한 새로운 CF를 공개했다. 이번 CF는 김준현이 원할머니보쌈ㆍ족발만의 맛의 비법을 소개하는 내용을 고스란히 담았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원할머니보쌈ㆍ족발 관계자는 “아삭한 양파형 김치와 수육을 맛있게 즐기는 김준현의 모습을 재미있게 담았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제품의 스타일리시한 이미지를 보다 강조하기 위해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연예인을 모델로 발탁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마치 패션 화보 혹은 영화 속 한 장면 같이 트렌디한 광고 영상은 브랜드의 이미지를 젊게 각인시킬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제품에 대한 호감을 갖게 하는 1석 2조 효과를 낸다.

코카콜라의 즉석음용(RTD) 커피 브랜드 조지아 고티카는 배우 이민호를 ‘조지아 고티카 콜드브루’ 모델로 발탁하고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패셔니스타 이민호와 스타일리시함을 강조한 ‘조지아 고티카 콜드브루’가 만나 제대로 스타일 살린 광고가 완성됐다는 평이다. 매일유업 상하치즈는 ‘더블업 체다 슬라이스’의 광고 모델로 다니엘 헤니를 발탁했다. 공개된 광고 영상에서 다니엘 헤니는 패션 화보 같은 라이프 스타일을 그대로 옮긴 듯한 분위기를 선보이며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살린 슬라이스 치즈 광고를 만들어냈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컬러 혹은 제품을 연상케 하는 컬러를 센스 있게 활용해 광고의 스타일지수를 높인 사례들도 눈에 띈다.

[사진= ‘조지아 고티카 콜드브루’ 모델 이민호]

네네치킨은 ‘반반반’ 광고에서 브랜드 컬러인 노란색과 이에 대비되는 파란색을 함께 활용해 다채로운 색감을 강조했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노란색 커다란 벽과 노란색 의상을 입은 아이돌 그룹 ‘오마이걸’이 등장하는 가운데, 국민MC인 유재석이 파란 옷을 입고 등장해 강렬한 보색대비를 이룬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마케팅 방법이 개발되면서 이 제품군엔 이런 모델을 써야 한다는 등 모델 선정에 대한 고정관념이 바뀌고 있다”며 “특히 브랜드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에 적합하면서 기존 관행을 벗어나는 이색 모델을 발탁하는 사례가 점차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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