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폭격기 ‘죽음의 백조’, 웜비어 숨진 날 한반도 떴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미국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 편대가 20일 한반도 상공에 전개됐다. 일명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이 폭격기는 우리 공군의 F15K와 모의폭격 훈련 등을 실시한 뒤 괌 앤더슨기지로 돌아갔다.
[사진=공군 제공]

공교롭게도 이날은 북한에서 송환된 지 엿새 만에 사망한 오토 웜비어의 기일과도 맞물렸다. 미국 내에서 강경 대응론이 대두된 가운데 ‘죽음의 백조’가 한반도 상공에 출격한 것에 많은 군사전문가가 일종의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한·미 군 당국은 “며칠 전부터 예정됐던 연합훈련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만 설명했다.

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반도로 출격한 B1B 2대는 제주도 남방을 거쳐 동해로 비행하면서 우리 공군 F15K 2대와 연합훈련을 하고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모의폭격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상공 훈련시간은 2시간여에 이른다.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B1B 랜서는 괌 기지에서 이륙하면 마하 1.2의 속도로 비행해 2시간 30분 이내에 한반도 상공에 도달한다. 폭탄 및 미사일 무장능력은 61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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