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분재용으로 팔려고”…아차산 소나무 뿌리채 훔친 일당

-정과 일반 망치로 소나무 뿌리째 훔쳐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서울 아차산의 소나무를 분재용으로 판매하기 위해 정과 망치로 소나무를 뿌리째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최모(62) 씨 등 2명을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33) 씨 등 2명을 장물 운반 및 보관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지인 1명과 함께 지난 4월 25일 오후 10시 30분께 아차산 해맞이광장 부근 산책로 인근에서 57㎝ 길이의 정과 일반 망치를 이용해 1m 높이의 소나무 한그루를 뿌리째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 일당이 훔친 소나무 [사진=광진경찰서]

최 씨는 이튿날 A 씨의 차량에 소나무를 실어 충북 음성에 위치한 또 다른 지인의 농장에 옮겨 보관했다.

경찰 조사 결과 최 씨는 약 2년 전 등산객으로부터 용틀임 모양의 소나무를 분재로 만들면 비싸게 팔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 씨는 전문가를 통해 소나무 굴취 및 관리방법 등을 철저히 준비했다.

경찰은 A 씨가 아차산에서 또 다른 소나무를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사실도 확인했다.

앞서 경찰은 광진구청으로부터 소나무가 뿌리째 도난당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받아 수사에 나섰다.

회수된 소나무는 광진구청에 반환됐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