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 “방한 취소는 계획변경일뿐”

“文대통령 만남 고대” 홀대론 부인

미국 공화당의 중진 의원인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 측이 지난 달 말 한국 방문 일정이 취소된 배경을 두고 “막판 계획 변경 때문에 매케인 의원이 한국을 방문할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일부 외신에서 제기한 ‘홀대론’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케인 의원실이 줄리 타랄로 공보국장은 20일(현지시간) 한 언론과 질의응답에서 이렇게 답했다.

그는 “매케인 의원은 한미 관계를 소중히 생각한다”라며 “매케인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주 워싱턴DC를 방문할 때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매케인 의원과 공화당의 맥 손베리 하원 군사위원장 등은 지난달 말께 방한할 예정이었으나 막판 무산된 바 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이에 대해 지난 15일 한미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매케인 의원이 방한 기간 중 문 대통령을 만나고 싶어했지만 청와대는 끝까지 이를 확약하지 않았다”라며 “문재인 정부가 미 의원 방문단 면담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해 ‘홀대론’이 불거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가 매케인 의원을 안 만나줬다거나 홀대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왜 홀대 이야기가 나오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케인 의원은 5월27~28일 방한한다고 했었고, 맥 손베리 미 하원 군사위원장은 28~29일,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 아태소 위원장은 28~30일, 딕 더빈 원내총무는 30~31일 방한하기로 돼 있었다”라며 “서로 다른 4개의 방한일정을 요청을 해서, 출범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정부고 대통령의 일정이 바쁘니 우선순위가 어디인지에 대해 미 대사관을 통해 조율했다. (매케인 의원과) 28일에 문 대통령이 오찬을 하기로 했으나 그쪽에서 27~28일에 오기 어렵다는 연락이 왔다”라고 설명했다.

유은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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