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버핏’ 리카싱 회장 은퇴…내년부터 아들이 경영

[헤럴드경제=이슈섹션]아시아 최고의 부자로 불리던 리카싱 청쿵그룹(CK 허치슨 홀딩스) 회장이 내년에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리카싱 회장은 측근들에게 홍콩 최대의 재벌인 청쿵그룹 회장 자리에서 물러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28년생으로 오는 7월 89세가 되는 리 회장은 구체적인 날짜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90세 생일까지 물러날 예정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측근 중 한명은 리 회장이 벌써 자신의 후계자로 결정된 아들인 빅터 리 청쿵그룹 부회장을 포함한 내부 핵심그룹에 이 같은 계획을 말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측근은 트레이드마크인 뿔테 안경과 강철 같은 장악력으로 잘 알려진 리 회장이 올해 말까지 물러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리 회장의 재산규모는 330억 달러(37조6200억 원)에 달한다. 리 회장은 최근 아시아 최고부자 자리를 놓고 마원 알리바바 회장, 부동산 거물인 왕쥔린 완다그룹회장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리 회장의 큰 아들인 빅터 리(52세)는 2012년 청쿵그룹의 후계자로 낙점을 받았다. 빅터 리는 30년 이상을 아버지의 그늘 아래서 보냈다. 동생인 리처드 리(50세)는 1990년대에 자신의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가족 회사를 떠나 미디어와 통신회사를 인수, 경영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