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계곡서 하천으로 흐르는 토사ㆍ암석 차단 기술 개발

- 투과형 틀로 토사, 암석, 잡목 등 차단
- 내년에 경남 산청, 강원 태백ㆍ춘천에 설치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국민안전처는 집중호우 때 작은 하천으로 흘러내리는 토석류를 차단하는 ‘다기능 토석류 유출 저감시설’을 개발, 보급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이 시설은 산지와 접한 소하천 상류부에 설치하는 것으로, 투과형 강재틀을 통해 집중호우 시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토사나 암석, 잡목 등 토석류를 차단한다. 소하천 제방 붕괴를 막아 주변 농경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투과형 틀 아래쪽에는 담수 공간을 만들어 주변 지역 농업용수, 생활용수, 산불진화용수 등으로 공급할 수 있다. 나아가 물놀이 시설, 친수공간과 수변공원 조성도 가능하다.


안전처는 2014년 시설 기술 개발에 착수해 2015년 말 관련 특허를 획득했다.

안전처 분석결과 사방댐, 골막이 같은 기존 시설과 비교해 성능은 17% 높고, 비용은 16%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작년 6월 강원 화천군 등뒷골천에 저감시설을 설치해 시범 운영한 결과 한 달 뒤 있었던 집중호우 때 약 80t의 토석류 유출을 막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처는 내년에 경남 산청군 사리천, 강원 태백시 매산골천, 강원 춘천시 담림천 등 소하천 3곳에 우선 설치하고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 보급을 위해 자동화 설계 프로그램과 유지관리 매뉴얼, 설치 대상지 적합성 여부를 판단하는 토석류 수치 해석 프로그램 등을 지자체 등 관련 기관에 제공한다.

안전처의 안영규 재난예방정책관은 “새로 개발한 토석류 유출 저감시설이 현장에서 널리 활용돼 소하천 범람, 산사태 등 재해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