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문정인 사퇴 총공세…“北 김정은 웃음소리 서울까지 들려”

[헤럴드경제=이슈섹션]자유한국당이 20일 한미 군사훈련ㆍ미국 전략무기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워싱턴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대통령 특보의 즉각적인 해촉을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특보의 발언에 대해 “이간질에 가까운 균열이자 자해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불안하고도 두려운 안보관이 현실화돼 북한 김정은의 웃음소리가 서울까지 들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사진제공=연합뉴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인 윤영석 의원은 문 특보가 문제의 발언을 한 세미나가 한국의 동아시아재단과 미국 우드로윌슨센터가 공동 주최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외교부가 2017년 초 동아시아재단에 9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이번 방미도 국민의 세금으로 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 특보의 발언에 대해 “한ㆍ미 동맹의 균열을 부추기는 의도된 발언이 아닌가 의심될 정도”라며 “문 특보는 당장 사임해야 한다. 문 대통령도 문 특보에게 엄중 경고를 할 것이 아니라 특보 자리를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문 특보는 지난 16일 미국 워싱턴 우드로윌슨센터에서 “북한이 핵ㆍ미사일 활동을 중단한다면 한ㆍ미 합동군사훈련과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를 축소할 수 있다”는 등 소신 발언을 쏟아내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한국당은 전날에도 “문 특보는 우리 외교안보의 폭탄이나 마찬가지”라며 “당장 국가 운명이 걸린 외교안보의 상전 노릇이나 대통령의 멘토 역할을 하지 말고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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