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도로함몰 주범 ‘동공’ 3D 탐사기로 찾는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도로함몰 등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노면하부 동공탐사에 돌입한다.

구는 이를 위해 최근 지반탐사 업체인 광성지엠㈜과 동공탐사 용역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용역 기간은 이달부터 3개월간이다.

사업 대상은 관내 주요 도로 55㎞ 구간으로 노면하부 1차 탐사와 동공 2차 조사로 나눠 진행한다. 투입 예산은 전체 8300만원이다. 


구는 도로함몰 주범인 동공을 찾기 위해 3D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기를 투입한다. ㎞ 당 0.6개소 이상 동공을 발견하는 게 목표다.

확인된 동공은 ‘서울형 동공관리등급’에 따라 긴급, 우선, 일반으로 나눠 복구한다. 심각하지 않으면 관찰 대상으로 둔다.

구는 동공 발생의 주 원인인 노후 하수관로 보수공사도 3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전체 보수구간은 1485.2m이며 부분보수는 608곳에 이른다. 오는 12월 준공 목표로 예산 56억원을 투입한다.

성장현 구청장은 “도시 인프라가 노후화돼 도로함몰 사고는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며 “노면하부 동공탐사, 하수관로 보수를 통해 안전사고를 최대한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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