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 128개국 중 114위…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한국이 전 세계 ‘살기좋은 나라’ 순위에서 128개국 중 26위를 기록했지만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에선 114위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대표이사 이정희)이 22일 미국 비영리단체인 사회발전조사기구(Social Progress Imperative)가 발표한 2017 사회발전지수(SPI; Social Progress Index) 결과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종합점수 82.08점으로 26위에 랭크됐다.

[자료=사회발전조사기구(SPI), 딜로이트안진]

이 가운데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부문에서는 114위로 최하위였다. ‘표현의 자유’에서도 54위를 기록하는 등 일부 항목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뒤떨어졌다.

딜로이트안진은 “한국의 정치적 상황과 청년 일자리 문제 등 사회적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인간의 기본적 욕구(영양 및 기본 의료지원, 물ㆍ위생, 주거, 개인안전)’부문에서는 91.74점으로 26위에 올랐고, ‘웰빙 기반(기초지식 및 정보ㆍ통신 접근성, 건강과 복지, 생태계 지속가능성)’ 부문에서는 83.96점으로 28위를 기록, 지난해보다 2계단 하락했다.

올해 128개국 중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꼽힌 것은 덴마크였다.

덴마크는 종합점수 90.57점으로 지난해 3위에서 올해 1위로 뛰어올랐다.

‘인간의 기본욕구’분야에선 96.79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웰빙부문에서는 90.86점으로 5위에 올랐다. 표현의 자유 등 기회 부문은 1위, 개인의 자유 및 선택 부문은 2위로 대부분 항목에서 상위에 랭크됐다.

2위는 핀란드가 90.53점으로 지난해 정상 자리를 내줬다.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는 90.27점으로 공동 3위를 차지했고, 스위스가 90.10점으로 5위에 올랐다.

캐나다와 네덜란드가 각각 6위와 7위로 뒤를 이었고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가 순서대로 8~10위 였다.

이밖에 일본은 17위, 미국은 18위였으며 중국은 최하위 수준인 83위에 그쳤다.

특히 중국은 언론자유지수는 최하위인 128위, ‘개인의 권리’는 15.21점으로 127위, ‘관용과 포용’은 107위로 바닥권이었다.

윤영원 딜로이트 안진 공공부문 리더는 “우리나라의 사회발전지수가 정체되고 있다는 이번 결과가 현재 우리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저성장과 청년실업 및 일자리 문제 등으로 인한 소득 불균형 등을 방증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4차산업혁명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 우리의 삶의 질도 함께 개선시키고자 하는 정책적 노력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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