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싫어해” 동명이인 박근혜 18명 개명신청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사람들이 싫어합니다. 이대로는 살 수가 없네요.”

국정농단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이 높아지면서 동명이인 박근혜 18명이 개명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서울가정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11, 12월 박근혜 4명이 개명을 신청했고, 올해 2명이 추가로 개명신청서를 냈다. 또한 그밖에 서울 다른 법원 4곳에서도 이와 같은 개명 사례가 12건 있었던 것으로 알러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달초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에서만 박근혜라는 이름을 쓰는 18명이 개명을 신청한 셈이다.

이들의 개명 신청 사유는 “박근혜란 이름으로 안 좋은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 “박근혜란 이름에 사람들이 갖는 선입견이 있다”, “이름 때문에 감수해야 하는 주변 사람들의 미묘한 시선” 등이 언급됐다고 한다.

법원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개인의 권리 보장 차원에서 개명을 허가해야 한다’는 2005년 대법원 판례에 의거해 대부분의 경우 개명을 허가해주고 있다.

한편,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사건의 흉악범이나 관련 인물과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한꺼번에 개명 신청을 하는 사례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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