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폭탄 설치’ 대학원생 22일 검찰 송치… 경찰 “평소 지식으로 폭발물 만들어”

[헤럴드경제] 연구실에 사제(私製) 폭탄을 설치해 지도교수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대학원생이 22일 검찰에 넘겨진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같은 혐의(폭발물사용)를 받고 있는 대학원생 김모(25) 씨를 22일 서부지검으로 송치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김 씨의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을 디지털포렌식(PC나 노트북 등에 남아있는 각종 디지털 정보를 분석해 범죄단서를 찾는 기법)을 통해 감식했다. 그러나 김 씨가 폭발물 제조법 등을 검색한 기록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김 씨가 평소 지식을 활용해 폭발물을 만들었다고 잠정 결론내렸다.

 

김 씨는 지난 13일 텀블러에 나사와 화약 등을 넣어 만든 폭발물을 지도교수인 김모(47) 교수의 연구실에 설치하고 터뜨려 김 교수에게 화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말 김 교수로부터 학술지에 실릴 논문 작성과 관련해 크게 꾸중을 들은 뒤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씨는 경찰에서 지난 4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테러 사건 보도를 보며 폭발물 범죄를 구상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서울서부지법 조미옥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지난 15일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도주의 염려가 있다”면서 김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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