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KT, 서울시 쪽방촌 주민 1145명에 냉장고 지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와 KT가 냉장고가 없는 서울시 쪽방촌 주민 전부에게 냉장고를 지원한다.

시는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 있는 ‘동자희망나눔센터’ 개관 3주년을 맞아 박원순 서울시장과 황창규 KT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기념식을 열고 냉장고 없는 주민 전원에게 소형 냉장고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말 기준 서울시내 전농동ㆍ동대문ㆍ서울역ㆍ남대문 등 5개 쪽방촌에는 3320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이 중 35%인 1145명은 냉장고가 없다.

쪽방촌 주민은 65세 이상 홀몸 노인이 969명(29%), 장애인 358명(11%), 기초생활수급자 1681명(51%) 등으로 경제적 여건이 어렵다.

시와 KT는 족방촌 주민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서 쪽방 크기, 전력 수급 여건, 전기료 등을 고려해 18ℓ 짜리 소형 냉장고를 지원할 예정이다.

재원은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3000만원, KT 기부액 2000만원, 서울시재난관리기금 800만원 등에서 충당한다.

이 날 기념식을 마치고 박 시장과 황 회장은 KT자원봉사 직원들과 함께 쪽방주민에게 냉장고 350대를 배달했다.

아울러 이 날 쪽방 내 독거 노인 고독사 예방을 위한 스마트 사무인터넷(IoT) 센서 시연 행사도 열렸다.

쪽방 주민의 29%를 차지하는 65세 이상 홀몸 노인의 고독사를 막기위해 사업이다. 시는 KT 후원으로 서울역과 남대문 쪽방촌 내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주민 80명에게 시범적으로 IoT 센서를 설치, 운영한다. 이후 성과를 분석해 모든 쪽방촌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IoT 센서는 주민 생활 편의를 고려해 IR-UWB 레이더(동작감지기)와 TTS(test to speech) 모듈, LED 조명 등 3가지 기능이 결합된 일체형이다. 센서가 실시간으로 감지한 움직임 정보를 LTE망으로 KT 관제센터 서버로 전송하면 쪽방촌 상담소 일반 컴퓨터와 직원 스마트폰에서도 웹 화면에서 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상담소 직원은 센서를 통해 주민에게 원격으로 의료, 이미용서비스, 생필품 지원, 마을행사, 날씨 등 필요한 정보를 안내 방송할 수도 있다. 비상 호출 기능이 있어 위급 시 주민은 상담소에 위급 상황을 알릴 수 있다.

동자희망나눔센터는 반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337㎡ 규모의 건물로, 동자동 쪽방촌 1100여 주민들이 쓸 수 있는 화장실, 샤워실, 세탁실, 쉼터, 카페,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KT가 수리비, 운영비 등 총 9억원을 지우너해 2014년 6월24일 문 열었다.

박 시장은 “이번 냉장고 지원과 스마트 센서 운영으로 쪽방 주민들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수 있게 됐다”며 “KT와의 협력사업은 시와 기업이 함께 협력해 소외계층에 큰 도움을 준 좋은 사례로 다른 기업 등에게도 계속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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