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호킹 “30년 내 지구 떠나야…파괴는 시간문제”

-호킹 “화성과 달 개척해야”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세계적인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20일(현지시간) “30년 내 지구를 떠나야 한다”고 경고했다.

BBC,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호킹 박사는 이날 노르웨이에서 열린 천체우주과학축제인 스타무스 페스티벌에서 “소행성 충돌과 인구 증가, 기후변화 등으로 지구가 사람이 살기 어려울 정도로 파괴되는 건 시간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인류가 지구를 떠나야 한다는 걸 확신한다며 “지구는 우리에 비해 너무 작아지고 있으며 물리적 자원이 놀랄만한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소행성 충돌에 대해 “이건 과학 소설이 아니다”라며 지구에 닥칠 위협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호킹 박사는 새로운 세계로 화성과 달을 꼽았다. 그는 “콜럼버스는 1492년 신대륙을 발견했지만 지금 우리에게 유토피아는 없다”며 “우리가 갈 유일한 장소는 새로운 세계”라고 말했다. 이어 “화성과 달에 식민지를 세우고 그곳에 노아의 방주처럼 보관 시설을 세워서 지구 동식물의 종(種)을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킹 박사는 이번 연설에서 지구를 탈출하는 구체적인 일정도 공개했다. 그는 “우주 선진국들이 주축이 돼 2020년까지 우주인을 달에 보내고 30년 안에 달에 식민지를 세워 인류가 살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25년까지는 사람을 화성에 보내고 50년 내 전초기지를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킹 박사는 지난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등과 함께 지구에서 4.3광년(1광년은 빛이 1년 가는 거리, 약 9조4600억km) 떨어진 별인 알파 켄타우리로 우주선을 보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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