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TV토론의 추억’ 홍준표, 당대표경선 TV토론 거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지난 대통령선거 TV토론에서 막말을 일삼아 화제가 된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TV토론을 극도로 꺼리는 모습이다. TV토론에서 이미지가 하락했다고 자체 분석한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다음달 3일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TV토론을 열려고 했지만, 홍 전 지사가 반대하고 있다고 중앙일보가 22일 보도했다.

홍 전 지사가 TV토론을 거부한 표면적인 이유는 토론 주관 방송사가 지역 케이블 방송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자유한국당이 20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려던 TV토론회는 일단 무산됐다.

자유한국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지난 21일 광주 무등파크호텔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 호남권 비전토크콘서트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한국당은 당원 득표율 70%, 일반인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당대표를 결정한다. TV토론 강자는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여 판세를 뒤집을 수 있다. 반면, 지난 대통령선거 TV토론에서 득표에 큰 도움을 받지 못한 홍 전 지사의 경우 TV토론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홍 전 지사 측은 생방송도 아니고 녹화로 하고, 오후 시간에 세 번 틀어준다고 하는데 그런 TV토론회를 굳이 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의견을 냈다고 한다.

한국당은 다른 TV토론도 계획했지만, 이 역시 홍 전 지사 반대로 실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당 측은 앞으로 부산(25일), 대전(26일), 대구(28일), 안양(29일) 순으로 합동연설회가 예정돼 있어 합동연설회와 TV토론을 병행하기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합동연설회가 끝나면 서울에서 TV토론회를 한다는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홍 전 지사 측은 긍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에게 불리한 TV토론을 피하려는 홍 전 지사가 과연 당대표로 선출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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