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톡톡] 새정부 과제 ‘일자리 창출’, 제약업계는 이미 ‘스타트’

-제약업계 종사자 9만5000여명
-2011년 7만 4400여명 대비 27.5% 증가
-신약개발 위한 연구직 종사자 12.5% 차지
-한미약품 R&D 생산기지 인력 9배 이상 증가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새정부의 우선과제가 ‘일자리 창출’로 정해지면서 정부기관, 민간기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제약업계는 이미 일자리 늘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제약업계 고용현황’에 따르면 제약업계 고용 인력은 매년 늘고 있다. 지난 2016년 기준 제약업계 종사자수는 9만492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1년 7만4477명에 비해 27.5%가 증가한 것이다. 평균적으로 매년 4000명 이상이 새로 채용된 셈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특히 제약업계 종사자들의 특징을 보면 연구직의 비율이 높다는 점이다. 지난 2016년 기준 연구직에 종사하는 인원은 1만1862명으로 전체 인원의 12.5%에 해당한다. 지난 2011년 8765명에 비해 3000명이 늘어났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의약품 개발을 위해선 약학 등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가진 인력이 필요한데 이는 주로 석ㆍ박사 이상의 학력을 가진 연구자들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국내 제약산업에서 신약개발에 대한 의지가 높아지면서 R&D를 수행할 수 있는 연구직 종사자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났고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한미약품의 경우 신약개발을 위한 R&D 부분에서 많은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지난 2015년 사노피와 얀센 등에 기술수출을 이뤄낸 R&D 생산기지인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직원이 2013년 49명에서 2017년 현재 456명으로 급증했다. 3년 새 직원이 9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고형제 등 완제의약품 생산기지인 경기도 화성시 팔탄플랜트 역시 최근 3년새 10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 한미약품은 팔탄플랜트 스마트공장 건설을 위해 1500억원 이상을 투자했는데 스마트공장 투자가 시작됐던 2014년 400여명이었던 근무인력이 현재는 500명을 넘어섰다.

한미약품은 매년 매출액의 15% 이상을 R&D에 투자하면서 R&D 지속을 위한 시설과 인력에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올 하반기 공채에서도 수백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새 정부가 강조하는 ‘R&D’와 ‘일자리’ 부문에 제약산업이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 크므로 제약 기업들이 R&D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데 정부가 더욱 힘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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