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2’가 뭐길래⑤]김종현, 리더 자질이 충분하다

-아이돌 인생, 진짜 시작은 지금부터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요즘 김종현의 팬들은 반성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1등까지도 기대된 김종현이 14위로 ‘워너원’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팬 입장에서 볼때 가장 이해가 안되는 순위다. 납득이 안간다. 팬이 아니어도 이변임에는 틀림없다. 이제 와서 “종현오빠는 제 영원한 맘속 고정픽”이라고 자위하지만, ‘방심픽’들에게 회한이 남는 건 사실이다.


“종현이는 당연히 될 거니까 다른 애들을 뽑자. 굳이 내가 안 뽑아도 될거야. 이럴 줄 알았으면…”

어쨌든 눈치게임이 잘못됐다. 기자가 보기에도 중간단계에서 1위도 2번이나 했던 김종현의 최종 성적은 의외다. 그리고 아쉽다.

하지만 김종현 팬들은 실망하지 말자. 비록 ‘워너원’ 활동을 못해도 ‘뉴이스트’로 다시 나온다. 올 하반기 멋있게 나올 그를 기대하면 된다.

기대 요소는 충분하다. 단순히 아이돌로만 기대되지 않는 종현의 놓칠 수 없는 매력과 장점이 확실하게 내장돼 있다.

가장 큰 장점은 리더로서의 속성이다. 여기에 춤과 노래, 외모, 인성을 다 갖췄다.

김종현이 얼마나 좋은 리더인지를 한번 보자. 뉴이스트 시절한살 위인 아론을 제외한 황민현, 강동호, 최민현이 종현과 동갑이다. 동갑내기들을 이끌고 리더를 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안다.(내가 만약 팀장이라면 선배를 팀원으로 둘 수는 있어도 동기나 동갑은 꺼리게 된다) 

그런데도 김종현은 팀을 잘 이끌었고 빛까지 났다. 그의 리더십은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김종현은 래퍼다. 랩 포지션에서 송민호의 ‘겁’을 선택해 김태민, 라이관린, 장문복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콘셉트 평가무대인 ‘네버’에서는 서브보컬을 맡았는데, 황민현, 옹성우, 이대휘 같은 강호들이 모두 서브보컬이었다. 여기서 김종현의 분량이 극히 적었다. 약간 불안했다.

김종현이 래퍼면서 부드럽고 착한 이미지라 무대에서 충분히 끼와 매력을 발휘하지 못할 거라는 예상은 선입견이다. 평상시에는 순하지만 무대에 오르면 본인 매력을 강렬하고 충분히 발산하고 출중한 춤실력이 더해지면서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김종현의 성격도 활발하다고도 할 수 없고, 내성적이라고도 할 수 없다. 과묵할 때는 과묵하고 분위기를 띄워야 할 때는 활발해진다.

김종현의 최종 순위발표는 팬들에게는 특히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남기겠지만, 팬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좀 이상하다” 하고 관심을 가지게 하는 확장력으로 작용해 김종현에게 반등의 기회로 작용될 수도 있을 것같다.

‘(어니)부기’ 종현 군 말대로 “아이돌 인생, 진짜 시작은 지금부터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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