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현장 아이디어는 4차산업 기술 밑거름”

- 창립 40주년, 선순환 만들어 지속가능 기업으로
- ‘수익성 개선→투자 여력 확보→R&D 집중’
- 5년간 R&D 투자 2배 증가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자율주행ㆍAI로 대표되는 4차산업 기술 선점을 위해 자동차 업체들의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가 활발하다. 더불어 바빠지는 곳은 영업과 생산 현장이다. 연구발에 대한 투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수주 활동과 함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불필요한 비용은 줄이고 생산성은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는 현대모비스도 ‘수익성 개선 → 투자여력 확보 → R&D 집중’이라는 선순환을 만드는 방식으로 4차 산업 혁명기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선순환의 고리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익성 개선’을 위해 생산부문은 물론 연구개발ㆍ품질ㆍ영업 등 전 사업부문에 노력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현장 근무자의 아이디어를 업무환경에 반영해 생산성을 높이는 활동이 활발하다. 일례로 작업자가 생산라인에서 많이 사용하는 에어툴(압축공기를 이용해 볼트와 너트를 체결하는 도구)과 표준화된 체결시스템을 개발해 유지보수 비용 등 50억원 가까이 절감했다.

글로벌 완성차에 공급하는 램프부품의 포장용기를 플라스틱으로 맞춤 개발해 수익성을 개선한 사례도 있다. 새 포장용기는 재사용이 가능하고, 배송 중 발생할 수 있는 부품파손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무엇보다 기존 골판지 재질의 포장박스와 달리, 폐기물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연간 20%의 포장비용을 절감하고 환경도 고려할 수 있었다.


연구개발부문은 기술혁신을 통한 수익성 개선의 원천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현대캐피코와 공동으로 브레이크 부스터(브레이크 제동력을 증대시키는 장치) 진공센서를 국산화 했다. 외국산 센서 수입비용과 로열티를 대신해 연간 15억원 규모의 절감효과를 얻었다.

이 같은 수익성 개선 노력은 실제 연구개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연구개발비용은 약 7000억원으로 5년 전인 지난 2012년(3600억원)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연구개발 프로젝트는 1117개에 달했고, 대응 차종도 96개로 늘렸다.

올해 6월에는 충남 서산시에 약 112만㎡(34만평) 규모의 첨단 주행시험장<사진>을 조성하고, 미래차 신기술을 종합 검증할 시설도 확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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